배터리 총력전 돌입! 민관 결집한 ‘배터리 종합전략’ 세우다
배터리 총력전 돌입! 민관 결집한 ‘배터리 종합전략’ 세우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1.07.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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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 수립…2030년까지 민간 40조원 투자
민관 대규모 R&D 추진‧생태계 조성‧수요시장 창출 등 3가지 추진전략 마련

[에너지신문] 현재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소형배터리의 경우 10년째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중대형 배터리도 경쟁국과 1~2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한 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 수출도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차전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이 제조기반 구축, 배터리 기술 및 공급망 확보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점유율.
▲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점유율.

이에 정부는 앞으로의 10년이 세계 이차전지 시장에서 각 국의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1등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 배터리 총력전에 돌입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종합 전략을 마련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가 우리 몸의 머리 같은 존재라면, 배터리는 동력의 원천인 심장“이라며 ”전동화, 무선화, 친환경화 등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도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밝혔다.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전지3사와 소·부·장 기업들이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도 R&D·세제·금융 등을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이차전지 R&D 허브와 선도 제조기지(Mother factory), 핵심 소부장 공급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미래의 초격차 1등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 리튬이온배터리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차세대 이차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위하 민관 역량을 총결집해 최고의 이차전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2027년 전고체· 2025년 리튬황· 2028년 리튬금속 등 차세대 이차전지를 상용화한다.

또한 차세대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 소부장기술 확보에 전념한다. 전극소재,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를 위한 요소기술 개발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파크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사용 중인 리튬이온전지의 고성능·고안전·생산성 제고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개발, △지능형 이차전지(위험의 자가 감지·억제·치유)개발 예타 추진, △친환경·스마트 공정 혁신 등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 이차전지 기술개발 실증 로드맵.
▲ 이차전지 기술개발 실증 로드맵.

산업부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세제·금융·인프라·인력양성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튼튼한 국내 생태계를 조성, 첨단기술 개발과 최초 제품화의 글로벌 선도기지를 국내에 구축,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이차전지 분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해외 원재료 확보와 함께 국내 재활용 소재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민간 해외 소재광물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자원보유국과의 협력채널 강화와 비축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어 이차전지 재활용을 통해 리튬·니켈 등 원재료를 다시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 설비 등을 구축한다.

또한 이차전지 관련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업의 성장과 기술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2월 지정된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통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설계·고도분석 인력양성 확대, 기초‧응용+특화, 기술애로 해결교육 등을 통해 이차전지 인력 연간 ‘100명+α’를 양성하고, 이차전지 제조·공정 인력 양성 플랫폼,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등을 신설, 수준별 인력 양성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가핵심기술 관리 효율화, 이차전지 사양표시 확대 통계체계 정비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배터리 대여·교체 서비스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 산업군을 발굴·육성해 수요시장 창출에 앞장선다.

특히 사용후 이차전지 회수 → 수집·운반 → 보관 → 매각 → 성능평가 → 활용 및 제품화 등 이차전지 전 과정에 걸친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며, 사용후 이차전지 회수체계 마련, 수거센터·산업화 센터 등 거점 조성, ESS 등 사용후 이차전지를 활용한 제품개발 등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드론·선박·기계·공공ESS 등 이차전지의 신규 적용이 가능한 민간·공공시장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이차전지를 활용한 대여·교체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날 수 있도록 신산업 발굴·육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를 열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가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차세대전지 개발 전략, 리튬이온전지 고도화 전략 등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K-배터리 연대와 협력 협약식’에서는 국내 배터리 산업을 구성하는 주요 주체들이 모여 국내산업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차세대배터리 기술개발 △배터리 3사 출자와 산업부 정책자금으로 조성하는 ‘이차전지 R&D혁신펀드’ 신설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용후 배터리 활용 협의체 구성’ 등 3건 안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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