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35차 IPHE 총회서 친환경 수소경제 모범사례 발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위해 청정수소인증제 추진 상황 설명
美‧日‧EU 등 수소경제 선도국, 수소경제 정책 추진 현황 공유

[에너지신문] “제35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를 통해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수소경제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수소법을 시행 중인 제도적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청정수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청정수소 인증제 선제적 도입 등 전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 25일 국내외 수소관련 기업인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국가의 수소경제 추진현황’등을 발표하기 위해 '2019 IPHE 국제수소경제포럼'이 열렸다.
▲ IPHE 회원국들이 각 국의 수소경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제35차 IPHE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2019년 국내서 열린 IPHE 국제수소포럼 모습.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22~23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35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해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실행방안을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 IPHE 회원국들은 지난 총회(‘20.12월) 이후 새롭게 발표한 각 국의 수소경제 정책과 IPHE 내 진행 중인 연구과제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화상회의 형식(코스타리카 주최)으로 진행됐다.

회원국들은 각 국의 최근 수소 정책 현황을 논의했는데, 산업부는 세계 최초로 시행(‘21.2월) 중인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등 정부의 제도적 기반구축 노력과 이에 부응한 총 43조원 규모의 민간 기업들의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 및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 추진 등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을 부각시켰다.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 Clean Hydrogen Portfolio Standards)는 기존 RPS에서 수소발전을 분리, 재생에너지와 수소발전 각각의 특성에 부합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수소발전에서 청정수소의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이밖에 수소산업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시험·실증해주는 수소 제품 안전성 센터 구축,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R&D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안전한 수소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해 진행 중인 시민참여형 ‘퀴즈쇼’ 등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일본, EU 등 수소경제 선도국들도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 중인 수소경제 정책 현황을 공유했다. 

우선 미국은 에너지 어스샷(Energy Earthshots) 정책의 첫 목표로 수소샷(Hydrogen Shots)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1kg 수소가격을 현재보다 80%를 절감, 1달러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25일 발표한 ‘2050 탄ㄴ소중립을 위한 녹색성장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수소가격을 1kg당 3달러, 2050년까지 1kg당 2달러로 낮출 계획을 밝혔고, 수소수요량도 2030년 300만톤, 2050년 2000만톤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은 유럽 내 청정수소파트너십(Clean Hydrogen Partnership) 제안, 10억유로 투자 예정이며, 노르웨이는 6월까지 수소로드맵을 수립하고,  2021년 약 2000만달러 규모의 수소예산을 할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회원국들은 IPHE 내 실무 작업그룹(working group)과 특별 작업반(TF)이 지금까지 각 주제별로 진행해온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국제표준과 규제에 관해 연구하는 작업그룹(RCSS)에서는 각 회원국들의 수소 관련 규제정책을 조사(Gaps Analysis)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수소 생산분석 작업반에서는 수소 종류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식에 대해 각국 회원국들이 전달해 온 내용들을 소개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수소안전포럼(IPHE Safety Forum)이 개최돼 시민들이 수소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시스템 및 정책 구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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