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까지 금융지원방안 마련

정부가 지난해 선정한 신성장동력 17개 분야 가운데 태양전지 등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8개 품목을 선정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경환 지경부장관, LG전자, 현대자동차, KTB투자증권 등 정부와 산업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장동력 전략회의’를 열고 산업계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신성장동력 전략품목 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신성장동력 발전단계와 산업생태계에 대한 분석 연구결과(산업연구원)에 따라 조기 성과창출이 가능한 태양전지, LED응용, 시스템반도체, 콘텐츠, 지능형 그린자동차부품 등 5개 품목에 2020년까지 성장잠재력이 큰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무선통신,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3개 품목을 더해 모두 8개 품목을 도출했다.

또한 지경부는 8개 전략품목과 연계되는 차세대 방송통신융합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그린카산업, 차세대 무선통신산업, 고령친화산업 등 5개 산업의 생태계 성장을 위해 금융, 지적재산권, 표준, 인증, 세제지원 등 공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원활한 금융 지원이라는 판단하에 내년 7월까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금융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신성장동력 금융지원센터’를 개설해 성장동력 분야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해나간다는 것이 지경부의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어 지난해 녹색기술ㆍ첨단융합ㆍ고부가서비스 등 3대 분야 17개 산업, 62개 품목의 성장동력 품목 선정 이후 7월부터 올해 말까지 LED, 로봇, 이차전지, 태양광, 원전플랜트 등 지경부 소관 10개 성장동력 품목 육성사업인 ‘스마트프로젝트’에 민관 합동 총 1조9850억원(정부 1750억원)이 투자돼 모두 5733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추가로 1조8900억원을 투자, 469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신성장동력 분야 기업 50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신성장 분야 기업투자는 2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설비투자 12.8%, R&D투자 7.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프로젝트 관련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고효율 LED 가로등을 개발한 알에프텍 차정운 사장이 성과공로로 지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10개 분야 스마트프로젝트 성과물 전시회도 열렸다.

지경부 관계자는 “선정된 8개 품목 외 나머지 9개 성장동력 품목에 대한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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