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청송양수 4.4MW 수상태양광 준공식 열어
발전용댐 활용한 첫 사례...향후 추가 건설계획 밝혀

[에너지신문] 한수원이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4.4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이는 발전용 저수지에 들어선 국내 첫 수상태양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13일 정재훈 사장을 비롯해 윤경희 청송군수, 이광호 청송군의회 의장, 강태욱 진영토건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인근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 13일 청송양수발전소 수상태양광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 13일 청송양수발전소 수상태양광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 올해 3월 준공한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저수지 면적의 약 5.7%에 해당하는 2만 9450m²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 연간 59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청송군 29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10%가량 높고 녹조 현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 특히 육상태양광의 단점으로 꼽히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청송양수 수상태양광은 지난해 강화된 수상태양광 설비지침에 따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 모듈을 최초로 적용, 수상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없다. 환경 보전방안을 마련했고, 안전하게 관리·운영하기 위해 향후 10년 이상 환경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 청송양수발전소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전경.
▲ 청송양수발전소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전경.

한수원은 발전소 인근 망향의동산을 재정비하고 포토존과 전망대를 설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등 지자체와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추가 유휴부지 발굴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청송양수 수상태양광은 양수발전시설에 태양광발전을 겸해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친환경과 안전이 핵심 키워드인 에너지전환 시대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수원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총 20조원을 투자, 2030년까지 총 8.4G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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