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국인투자기업과 MOU

우리나라 풍력산업을 선도할 대규모 풍력설비공장이 군산에 들어선다.

지식경제부는 1일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대규모 풍력설비 공장 및 국내 최초 75ft급 이상의 대형 메가요트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경부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원장 손경윤)은 2일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투자 기업 3곳(이코너지, JY요트, 칼라파트아시아)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들 기업은 2013년까지 3년 동안 총 1345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연간 생산능력 5776억원 및 수출액 3억7000만달러, 약 320명의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경부는 내다봤다.

대규모 풍력설비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주)이코너지(대표 은희진)는 독일의 유수기업들로부터 기술 및 투자협력을 받아 2014년까지 2~5MW급 대형풍력설비를 공급하는 생산거점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1200억원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공장건설에 착수해 2012년 풍력발전시스템, 2013년까지 기어박스·블레이드 생산공장을 짓게 된다.

현재 국내 풍력기술 수준이 3~5MW급 풍력발전기의 실증 및 개발 단계인 것을 감안할 때 이코너지의 이번 투자는 국내 풍력기술의 향상은 물론 풍력산업 구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형 메가요트를 생산할 계획인 JY요트(130억원 투자)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미국과 러시아에서 75ft 규모의 레저용 메가요트 4척을 수주하는 등 요트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며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체인 칼라팔트아시아(15억원 투자)는 네덜란드의 색상 아스팔트 첨가제인 칼라팔트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친환경 자전거 도로, 버스 전용차로 시장에 진출한다.

손경윤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군산자유무역지역은 2005년 10월 완공이후 5년 만에 100% 입주가 완료됐다”며 “입주기업들이 정상 가동되는 2014년에는 생산 2조4000억원, 수출 15억 달러로 전북권내 수출액의 15% 이상을 점유하는 대표 수출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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