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주파수 활용해 전국망 서비스 가능 장거리 무선기술 개발
자가무선망·IoT 플랫폼 통한 통신임차비 및 서비스 운영비 절감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다양한 전력서비스 현장의 통신회선 수요증가에 경제적이고 신뢰성 있는 무선통신망을 제공하기 위한 '광역 무선통신기술 및 서비스 운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전력연구원은 연간 800억원 규모의 통신임차비용에 대한 대책 및 배전자동화 통신망 미개통 해소방안으로 한전 전용 380MHz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칩 개발을 지난해 완료했다.

광역 무선통신기술 및 서비스 운영기술은 송전철탑, 배전전주, 변압기 등 센서 및 카메라가 설치된 전력설비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설비현황와 현장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진단 및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대표 서비스로는 △전력제어(배전자동화) △비전력제어(항공장애표시등원격감시, 송전선로영상감시) △유료사업(모바일 파워체크) 등을 대상으로 한다.

▲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동 전경.
▲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동 전경.

전력연구원은 전송속도 및 서비스 커버리지 측면에서 기존대비 10배 이상의 통신성능 구현을 목표로 다수의 주파수 채널을 통합하는기술 및 송수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고출력 저가형 무선설계기술을 통해 전국망 서비스 지원을 위한 10km/1Mbps 성능급 광역 무선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수집된 데이터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 표준에서 정의한 보안규격을 지원하는 암호 알고리즘과 인증서 관리장치를 개발, IoT 플랫폼 인프라에 탑재 및 운영하도록 한다.

개발기술을 토대로 전력설비자동화장치 3만대 누적기준 통신임차비용 580억원의 절감이 예상된다. 기술개발 및 활용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서비스 구축시간을 단축, 빠르게 사업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독자개발한 전력제어 무선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 등 표준기술 주도로 전력에너지분야 ICT 기술시장 규격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2021년 소형 무선기지국 실증 및 1만호 사업화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며 “5G 산업특화망 및 신규 주파수 확보 연계를 통한 중장기 전력무선통신 기술개발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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