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17만CGTㆍ VLCC 98만CGT 전량 수주… 컨선은 70%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1분기에 전세계 발주량 1025만CGT 중 532만CGT(119억달러)을 수주해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에너지신문]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1분기에 전세계 발주량 1025만CGT 중 532만CGT(119억달러)을 수주해 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했다.

특히 확대추세에 있는 컨테이너선, LNG선, VLCC 등 전세계 고부가가치선박 부문에서 국내 조선소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이번 성과는 전년동기 대비 923%,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실적이며, 조선 호황기였던 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유가하락 등으로 침체됐던 국내 조선산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조선ㆍ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2019년 1분기 전세계 발주량 859만CGT 중 207만CGT(46억달러)을 수주해 24%, 2020년 1분기 전세계 발주량 413만CGT 중 52만CGT(14억달러)을 수주해 13%의 수주량 기준 점유율을 보이며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전세계 발주량 1025만CGT 중 532만CGT(119억달러)을 수주해 수주량 기준 점유율 52%를 달성하는 등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 3월에도 全세계 발주량 521만CGT 중 287만CGT(55%)를 수주해 6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국내 조선산업 수주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1분기 성과를 보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LNG선, VLCC 등 고부가가치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컨테이이너선((1.2만TEU 이상)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445만CGT 중 70%에 달하는 311만CGT을 수주했다.

특히 LNG운반선(174km3급 이상)의 경우 전세계에서 발주된 17척 전량을, VLCC(20만DWT 이상)의 경우 전세계에서 발주된 98척 전량을 국내 조선소들이 수주해 전 세계에서 발주한 고부가가가치 선종 560척중 76%인 426척을 국내 조선소들이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실적은 우리나라 1분기 전체수주량(532만CGT) 중 80%에 해당하는 것이다.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컨테이너선은 77척, LNG 2척, VLCC 23척을 수주한 것으로 고부가가치선박시장 확대추세에 국내 조선업계가 적극 대응해 이루어낸 쾌거로 평가된다.

또한 LNG,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도 전세계 발주량 269만CGT 중 78%(221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해 미래 친환경선박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친환경연료추진선 국내수주 비중을 보면 2019년 60%(523만CGT)/868만CGT)에서 2020년 63%(467만CGT)/737(만CGT), 올해 1분기78%(211만CGT)/269(만CGT)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에서도 전년동기(57.1억불)대비 29% 증가한 73.5억불을 기록해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클락슨 Forecast Club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발주는 2020년(2044만CGT) 대비 54.1% 증가한 315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이같은 전망은 당초 전망인 2380만CGT(’20.9月) 대비 32.4% 상향조정한 수치”라며 “조선산업의 회복세가 올해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