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NG선 7척 성공적 검사 수리…일자리 창출·외화 유출 방지 등 기여

▲ 현재 국내 조선소인 삼강S&C에서 입거수리 중인 한국가스공사의 국적 18호선 K.Jasmine호.
▲ 현재 국내 조선소인 삼강S&C에서 입거수리 중인 한국가스공사의 국적 18호선 K.Jasmine호.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선박 7척을 국내 조선소에서 입거수리한데 이어 올해에는 총 12척의 LNG선박을 국내 조선소에서 입거수리한다.

입거수리 대상은 K.Jasmine, HL Muscat, 현대 테크노피아, SK 슈프림, SK 서밋, YK Sovereign, K. 무궁화, 현대 에코피아, LNG KOLT, HL Sur, 현대 그린피아, 현대 코스모피아 등 12척이다.

정기 입거수리란 안정적인 LNG 수송을 위해 운항 중인 선박을 5년에 2회 정기적으로 육상에서 검사·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5일 자사 보유 LNG 선박에 대한 정기 입거수리를 국내 조선소에 위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총 30척의 LNG선박을 운영중으로 순차적으로 5년마다 2차례 육상에서 검사·수리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국내 조선소에서 7척을 성공적으로 입거수리했으며, 올해에는 12척을 입거수리할 예정이어서 국내 조선산업에 일자리 창출·외화 유출 방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인건비가 저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해외 조선사에 입거수리를 위탁해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입거수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 약 84억원을 들여 국내 조선소에서 선박 7척에 대한 입거수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국내 조선소에서 입거수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LNG선박은 현대 프린스피아, 현대 피스피아, SM Seahawk, 현대 오션피아, SK Stellar, HL 평택, 현대 Ecopia 등 7척이다.

그동안 2018년에 싱가폴 9척, 말레이시아 1척 등 10척, 2019년에 싱가폴 11척, 말레이시아 2척 등 13척을 해외 조선사에 입거수리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에 경상남도 및 국내 조선소(삼강S&C, 성동조선)와 긴밀히 협력해 수리 설비 보강 및 관련 기술 전수 등 그간 설비·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 선박 수리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거수리를 계기로 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리비 외화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 예정인 가스공사 LNG 선박은 총 12척”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조선업 육성을 위해 수리 수요를 지속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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