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탈출 ‘석유제품’ 마침내 빛 보다…‘수출 일등공신’
터널 탈출 ‘석유제품’ 마침내 빛 보다…‘수출 일등공신’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1.04.01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화학 48.5%‧석유제품 18.3% ↑ ‘플러스 전환’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효과 크게 나타나 

[에너지신문] 그간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석유품목들이 일제히 플러스로 전환되며 우리나라 두자릿수 수출을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 14동 제4브리핑룸에서  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가졌다.
▲ 사진은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정부세종청사 14동 제4브리핑룸에서 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에서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석유화학은 47억 5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월수출액을 경신하는 동시에 48.5% 급성장으로, 반도체를 제치고 이번 달 수출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역시 국제유가 회복으로 18.3% 증가세를 기록, 2년 3개월만에 플러스 반등에 성공하며 유화품목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석유품목들은 지난달부터 반등의 기세를 보였다. 유가상승, 글로벌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나선 반등의 흐름을 잡았고, 3월에는 큰 폭의 성장세로 전환되며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는 ‘수출효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석유화학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화학 수출 단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포장재・가전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수요가 증가했고, 의료용 합성고무 수요까지 늘면서 48.5%의 증가세를 기록, 석유화학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석유제품은 18.3% 증가했다. 석유제품의 플러스 전환은 27개월만이다. 

이처럼 석유제품의 플러스 전환에는 수요회복에 따른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수출단가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64.44달러로 전년동월 33.71달러 대비 91.2%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석유화학의 수출단가는 1톤당 1313달러로, 전년동월 984달러 대비 33.5% 늘었고, 석유제품은 배럴당 66.0달러로, 전년동월 44.5달러 대비 48.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석유제품의 상승세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증가가 이어지는데다 코로나19 회복으로 인한 제품수요 증가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정유사들은 전반적인 산업생산 회복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정제마진 개선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도 유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달은 그동안 부진했던 석유제품 등 중간재 품목들이 일제히 살아나며 기존 주력 품목들의 균형적 성장을 이뤘다”며 “이를 통해 3년 만에 5개월 연속 증가세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3월 수출은 538억 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고, 수입은 496억 5000만달러로 18.8% 성장했다. 무역수지는 41억 7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3년 만에 5개월 연속으로 증가, 수출 증가율은 16.6%로,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올해 처음 500억달러를 돌파했고, 3월 역대 수출액 기록도 경신했다. 

특히 수출 주력 15대 품목 중 14개 이상이 증가를 달성하는 등 모든 품목이 고른 선전을 보였고, 이중 9개 품목이 두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14개 품목이 증가한 것은 9년 1개월만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달 상승세는 시스템 반도체·전기차·바이오헬스 등 新품목들의 高성장과 더불어, 석유제품 등 부진품목의 회복에 따른 기존 주력 품목들의 균형적 성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의 순항이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 리스크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며, 관련부처와 민간이 합심하여 물류차질, 부품수급 등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석주 기자
신석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