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자연 파괴 대응 ‘심해저 광물채굴 방지 이니셔티브’ 참여
배터리업계 유일, “책임감 있는 ESG 경영 구현토록 노력할 터”
[에너지신문] 최근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과 배터리 수요의 증가에 따라 코발트, 리튬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며 육지를 넘어 심해의 광물자원 활용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수천 미터 깊이의 바다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것은 취약한 심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대하기 위해 삼성SDI를 비롯한 BMW, Volvo, Google 등 세계적 기업들은 심해저 광물채굴(Deep Seabed Mining)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일시적 중단)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공개한 것이다.
이는 심해저에서 광물을 채취하지 않고, DSM을 통해 공급되는 자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삼성SDI는 배터리 업계 중 유일하게 해당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다.
삼성SDI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은 DSM이 심해 생태계에 미치는 유해성 및 영향이 충분히 검토된 바가 부족하므로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까지 상업적 목적을 위한 심해저 광물채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를 주창한 국제 환경단체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관계자는 참여 기업들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히며 “심해저 채굴은 막을 수 있는 환경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initiative)에 참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광물 채굴과 공급 방식을 통해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