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개 마을 LPG배관망사업 진행…마을단위 사업 본격 추진
지진피해지역 포항시 3년간 LPG배관망 구축…에너지복지 개선

[에너지신문]올해도 마을단위 중심으로 한 LPG배관망 구축사업이 지속된다.

마을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은 도심과 농어촌 지역 간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도시가스 수준의 LPG배관망을 구축, 시민들이 ‘에너지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정책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취사, 난방비 부담이 많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을 위해 2014년부터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 강화군에 설치된 LPG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용 LPG저장탱크.
▲ 강화군에 설치된 LPG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용 LPG저장탱크.

특히 기존 농어촌 마을에서는 기름보일러 및 LPG용기 사용으로 도시가스에 비해 비싼 연료 비용을 부담하고 많을 불편을 겪어왔는데, 이 사업으로 마을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LPG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LPG관련 사업 추진에 총 117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지진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지역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37억 8000만원을 지원키로 했고,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에도 9억원 증액한 52억 5000만원을 배정, 총 35개 마을에 LPG배관망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 17일 LPG배관망사업단은 포항시와 LPG배관망사업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는 2023년까지 3년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이자 지진피해 농·어촌마을인 흥해읍 및 인근지역 28개 마을에 총사업비 168억원(국비 70%·지방비 20%·자부담 10%)을 투입, 각 마을 단위로 2톤 내외의 LPG 소형저장탱크와 각 세대로의 공급 배관망, 보일러 등을 보급‧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에 총 200개소를 대상으로 26억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 지난 17일 가스안전공사와 포항시, 한국LPG배관망사업단 관계자가 모여 LPG배관망 사업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17일 가스안전공사와 포항시, 한국LPG배관망사업단 관계자가 모여 LPG배관망 사업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 중심부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내 모든 세대를 지하 배관망으로 연결, 도시가스처럼 계량기를 통해 사용한 양 만큼만 정산하는 것으로,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기존의 용기 배달방식 대비 약 30~5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끊김이 없는 연료공급을 통해 도시가스 수준의 사용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지역 가정마다 청정연료인 LPG를 사용, 난방과 취사에 필요한 연료비 절감을 통해 국민 에너지 복지향상에 도움되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은 올해 울릉군의 공사를 끝으로 13개 지역이 모두 마무리된다. 이 사업을 통해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에 도시가스 또는 LPG배관망 설치가 완료돼 도시와 농어촌 간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대폭 개선하는 수혜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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