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화성시-삼천리 화성양감 연료전지 건설 협약
경기그린에너지의 단일부지 세계 최대 기록 갱신 전망

[에너지신문] 서부발전이 삼천리와 손잡고 경기 화성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한다.

서부발전은 26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삼천리와 ‘화성 양감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경기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 일대에 총 8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 2022년 3월 착공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화성 양감 연료전지가 완공되면 단일 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 (왼쪽부터)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왼쪽부터)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재 단일부지내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는 경기그린에너지가 운영하는 화성 58.8MW 연료전지지만, 이 기록도 2024년 화성 양감 연료전지가 구축되면 깨지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5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서부발전의 자체투자방식과 사업참여자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주관하며, 설치와 운영까지 담당한다. 화성시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사업부지를 임대제공하고, 인허가 등의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또 삼천리는 연료전지에 사용될 연료를 공급하는 한편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망 확충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맡는다.

▲ 경기그린에너지 전경.
▲ 현재 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58.8MW) 전경. 양감 수소연료전지발전소(80MW)가 준공되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경제 정책 부응과 동시에 환경-지역경제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화성형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해 에너지 복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화성양감 연료전지는 연간 약 66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8만 5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변지역 약 320가구에 도시가스가 새로 공급돼 기존 취사, 난방에 사용된 LPG 대비 약 20~30%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그린뉴딜에 대한 화성시의 강력한 의지로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단순한 신재생 사업이 아닌 에너지복지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최대한 창출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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