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위원장 비롯해 민간전문가 13인으로 구성
중소기업 위한 해외시장 정보 포털사이트도 개설

[에너지신문] 원전수출 진흥을 위한 민간 자문기구인 '원전수출 자문위원회'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연내 수출현안과 미래 차세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모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문위는 원자력·국제통상·외교·안보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다. 황주호 前 원자력학회장이 위원장에 선임됐으며, 간사는 허균영 경희대 교수와 박상길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이 맡았다.

자문위원으로는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 △강병근 고려대 교수 △오현석 계명대 교수 △김응수 서울대 교수 △전봉걸 서울시립대 교수 △류재수 원자력연구원 글로벌전략실장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종두 두산중공업 상무 △김영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투자 자문 △백종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참여한다.

▲ 원전수출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 원전수출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는 원전수출 자문위원회 공식 출범에 맞춰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원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종합 포털사이트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 개설도 알렸다.

중소 원전기업을 위해 오픈한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은 기업에게 해외원전시장 진출 정보와 관련 지원제도를 제공하는 국문 사이트 'k-neiss.org'와 해외 발주처 및 바이어들에게 우리 기업 및 원전 기자재·부품 정보를 제공하는 영문 사이트인 'k-next.kr'로 구성됐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나 관련 정보 접근 및 해외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업부는 최근 체코 등 해외 원전사업 발주가 가시화 되고 있고, 중소형원전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등 원전수출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해외수주를 위한 원전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중소 원전기업의 기자재·부품 수출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원전수출 1호기인 UAE 바라카 원전 준공이 예정돼 있어 원전수출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여세를 몰아 체코, 폴란드 등 해외 신규원전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원전수출 경쟁국들과 상호 필요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 우리 중소기업의 원전 기자재·부품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차세대 및 중소형원전 시장 도래에 대비한 정부의 연구개발에 맞춰 수출전략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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