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첫 생산기지’ 중국 광저우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 첫 삽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연간 6500기 생산, 수소사업 가속화 나서
한·중·미·유럽 수소연료전지시스템 4대 거점 삼고 해외시장 개척

[에너지신문]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 선도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Guangzhou Yuexiu International Congress Center)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

▲ 현대차그룹 HTWO 광저우 조감도.
▲ 현대차그룹 HTWO 광저우 조감도.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내 최초이자 해외에 처음으로 짓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으로, 글로벌 수소사업 본격화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의 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법인명으로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Hydrogen+Humanity)’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HTWO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0만7000㎡ 규모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총 6500기 생산목표로, 향후 중국시장 상황과 중앙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장 설립을 위해 2019년 12월 중국 광둥성 정부와 MOU를 맺었고 이후 시장조사 및 부지선정 작업 등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1월 투자계약을 체결, 100% 현대차그룹 지분으로 지어진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수소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HTWO 광저우 건설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철도, 트램, 선박, 발전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퍼스트 무버로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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