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석탄발전 최대 28기 가동정지·37기 상한제약
봄철 석탄발전 가동정지, 겨울 대비 최대 11기 확대
[에너지신문]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발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 조치가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로 예정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 이행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2016년 3만 1000톤에서 2020년 1만 1000톤으로 크게 줄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제로 적극적인 석탄발전 감축정책을 추진, 미세먼지 배출량을 약 65% 저감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현 정부의 발전부문 주요 미세먼지 감축대책은 △신규 석탄발전 진입 원칙적 금지 △30년 이상 노후석탄화력 10기 조기 폐쇄 △2034년까지 석탄발전 30기 폐지 △환경설비(탈황·탈질설비, 옥내저탄장) 투자 확대 △12월~이듬해 3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이다.
산업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12~3월 기간동안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감축 시행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에 있다.
우선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19톤(23%) 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서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2054톤(54%)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1월 이상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으나 피크시 예비율 9.5%을 기록, 석탄발전 감축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과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 유지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3월중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 등을 전제로 최대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다는 기본원칙 하에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중 19∼28기를 가동정지하고, 그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에 대해서는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겨울철 가동정지(9~17기)보다 최대 11기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특히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할 계획(주중 19∼21기, 주말 26~28기 가동정지)이라고 덧붙였다.
▼ 석탄발전의 미세먼지(PM2.5) 배출량(잠정) 비교
구 분 |
’18.12월~‘19.1월 |
’20.12~‘21.1월 |
‘18년 대비 저감량 |
미세먼지 배출량(톤) |
3,838 |
1,784 |
△2,054 (△54%) |
’19.12월~‘20.1월 |
‘19년 대비 저감량 |
||
2,303 |
△519 (△23%) |
다만 전력수급 및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LNG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3월 한달간을 봄철 석탄발전 감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발전사·한전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 모니터링 및 협조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빙기 취약지역 및 산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배전설비 점검·보강 등 봄철 전력설비 안전강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