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협회 33차 정기총회…2021년도 10대 중점사업 발표
알뜰정책 재검토 위해 연구용역‧국회토론회 등 적극 추진

[에너지신문] 석유유통협회가 올해는 알뜰주유소 정책에 대한 인식개선과 전면 재검토, 심지어 폐지까지 추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25일 열린 제33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25일 열린 제33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석유유통협회는 25일 열린 제33차 정기총회에서 올해 석유유통협회 현안인 알뜰주유소 정책개선을 포함해 카드수수료 인하, 주유소 단속 합리화, 주유소 전‧폐업 지원 등 10대 중점 추진 사업과 33개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최우선과제인 알뜰주유소의 정책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알뜰주유소 정책과 관련해 석유협회, 주유소협회 등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알뜰정책 개선 연구용역을 상반기 중 진행하고, 4월에는 산중위 소속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 알뜰주유소 정책의 인식 전환과 제도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알뜰주유소 정책 도입 10년의 명암 분석과 중장기적인 석유유통시장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알뜰주유소 입찰제도 개선과 석유공사 인센티브 폐지 등에 대한 제도 개선도 병행키로 했다.

김정훈 회장은 “알뜰주유소 정책이 도입된지 10년이 됐다. 그간 알뜰주유소는 석유유통시장을 왜곡하고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는 등 주변 일반주유소의 어려움을 가져왔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협회는 알뜰정책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용역, 국회토론회 등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주유소 경영난 해소와 고용 증진을 위해 카드수수료율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유소 카드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로 낮추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어 주유소의 경영 개선을 위해 신용카드 대신 네이버·카카오 페이 등을 통해 결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알뜰 인센티브를 주유소 전‧폐업 지원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산업부와 기재부에 건의키로 하고, 주유소 전폐업 지원에 대한 법령 개정과 예산 반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기‧수소차 충전시설 지원을 추진, 국도 주변 주유소 충전기 시설 자금 지원사업, 350kW 초급속 충전기 설치사업 등을 확대 건의키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진했던 회원사 유대강화 활동을 올해 여건이 되면 적극 추진키로 했고, 대리점 교육 내실화, 석유유통산업의 에너지전환 대응전략과 과제 등을 위한 연구‧조사 사업도 활성화해 에너지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도 내놨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0년도 결산 △2021년도 수지예산안 △협회 정관개정안 △미수회비 결손처리안 △제11기 임원 보선 △기타 보고 등 7가지 부의 안건에 대해서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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