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엘엔지벙커링·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이 24일 현대중공업과 7500㎥급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번 계약으로 효율적인 LNG 벙커링을 위한 전용 Arm과 증발가스 처리장치 등을 탑재한 선박을 건조하고, 2023년 2월부터 통영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LNG 추진선에 STS(Ship to Ship, 선박 간)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 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에 따라 보조금 총 1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를 해소하고 설비 투자비를 절감함으로써 보다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한 STS 방식 벙커링 개시는 물론, 2023년부터 국내 최초 벙커링 전용선을 통한 LNG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LNG 벙커링 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선, LNG 추진선 발주 증가에 따른 국내 조선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1월부터 공해 항행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2030년에는 선박 연료 중 LNG 사용량이 전 세계 약 3000만톤, 국내에서는 약 14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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