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친환경차 중심’ 사회‧산업생태계 구축 적극 추진
친환경차 수출강국‧상시생활충전 등 5가지 청사진 제시

[에너지신문]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전기‧수소차가 일상생활을 넘어 산업전반에 투입되고, 수소트램‧버스를 타고 여행할 수 있게 되며, 전기‧수소차를 휴대폰처럼 손쉽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가 미국‧유럽과 대등한 친환경차 수출강국으로 도약한다. 

▲ 전기차 이용 고객이 SK동탄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로 셀프 충전을 하고 있다.
▲ 전기차 이용 고객이 SK동탄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로 셀프충전을 하고 있다.

정부가 22일 친환경차 기본계획(2021~2025)을 확정·발표하며, 앞으로 달라질 5가지 모습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우리나라를 친환경차 ‘게임체인저’로 육성한다. 그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국산 전기차‧수소차의 판매가 늘면서 영향력이 커졌지만, 여전히 브랜드‧디자인 면에서는 미국과 유럽에, 가격경쟁력에서는 중국과 경쟁하며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성능 및 가격경쟁력 확보로 우리기업을 글로벌 친환경차 전환흐름을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로써 ‘내연기관차 수출 강국’에서 ‘친환경차 수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전고체전지 400Wh/kg 상용화로 경량화와 안전성의 한계를 극복, 내연기관차 못지 않은 친환경차를 양산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28만대에서 2025년까지 83만대로 판매가 확대되고 수출비중도 14.6%에서 34.6%로 끌어올리는 등 현재 3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5년 뒤에는 전기·수소화물차, 수소트램, 수소버스 등 생업과 공공서비스에서 본격 투입, ‘일상생활의 친환경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1톤 전기화물차에 불과했던 친환경차를 전차급으로 확대 출시해 2025년 전기화물차(1톤, 3.5톤), 수소특수차(살수차, 청소차), 수소화물차(10톤, 23톤), 지게차 등으로 확대, 산업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22년 수소광역버스를 출시하고, 2023년 수소트램을 상용화해 수소트램으로 도심 속을 여행하고, 수소버스로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년 후면 전국 어디서든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는 ‘상시생활충전’이 가능해 지고, ‘1회 충전으로 전국 어디든지’ 안심하고 이동하는 등 주행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정부는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구축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2025년까지 54만기를 배치하고, 20분 충전으로 300km 주행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도 1만 7000기를 보급, 휴대폰처럼 쉽고 빠르게 충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소차도 전국 어디서든 30분내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450기를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요‧교통량을 고려해 차량대비 충전소가 부족한 서울‧수도권에 전략적 집중 구축한다.

또한 차량 성능 개선을 통해서도 1회 충전 주행거리를 600km까지 확대, 전국 어디서든 충전 걱정을 해소시킬 것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특히 친환경차의 가격인하를 통해 진입장벽이 허물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 구축, 부품소재 국산화 등으로 2025년까지 차량가격을 1000만원 이상 내리고, 배터리 리스(대여) 사업을 도입해 초기 구매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가격 저감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충전요금 증가수준 최소화와 수소공급단가를 낮추는 등 초기 차량구매부담 대비 저렴한 연료비로 ‘가성비’ 차량으로 이미지를 쇄신한다. 이를 통해 수소승용차의 경우 2023년까지 주행거리는 16만km에서 30만km로 늘려 내구성을 강화하고, 가격은 7000만원에서 5천만원대으로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해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5년에는 친환경차 수출강국,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 등으로 친환경차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