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기관 참여한 협의회 가동 … 신속한 인허가 및 행정지원 기대

▲ LNG저장탱크 파일공사가 진행중인 동북아 오일ㆍ가스허브사업 현장.
▲ LNG저장탱크 파일공사가 진행중인 동북아 오일ㆍ가스허브사업 현장.

[에너지신문] 동북아 오일ㆍ가스허브울산사업이 본격 착공함에 따라 그동안 부진했던 유관기관간 소통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울산광역시는 최근 그동안 운영이 부진했던 추진협의회에 5개 기관을 추가 보완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여 2024년 상업운영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동북아오일가스허브사업 추진협의회는 당초 울산시, 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해수청, 울산세관, KET 등 6개 기관이 참여했지만 그동안 운영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올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UNIST 국제에너지트레이딩센터, 연구기관(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연구원), SK가스 등 5개 기관이 추가 참여해 구성됨으로써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 추진협의회가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추진협의회에서는 협의 및 공동대응이 필요한 협력사업, 각종 인허가 및 행정지원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협의 및 지원, 연구용역 등 기타 상호 협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울산시의 관계자는 “울산시가 회의일정 협의, 회의안건, 회의 주재 등 협의회 운영전반을 주도하고, 실무담당 중심으로 매월 1회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주요안건, 공동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리자급으로 참석범위를 상향 조정해 전체회의를 수시로 진행하고. 안건 수렴내용과 회의결과를 공개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우선 오는 3월 오일가스허브사업 간단회를 개최하고 4월부터 추진협의회 실무회의를 매월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사업은 2030년까지 울산 신항 일원에 약 2.7조원을 투자해 3단계(북항 1단계 → 북항 2단계 →남항)에 걸쳐 2430만배럴 규모의 오일•가스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울산항만공사가 하부매립비용 1360억원, KET가 상부시설 LNG탱크공사에 900억원 등 북항 상•하부시설 조성사업비 1.6조원 중 약 2200억원을 투여했다.

북항 1단계 공사는 9203억원을 투입해 22만㎡ 부지에 LNG 270만배럴(2기)와 석유제품 138만 배럴(12기) 저장기지, 3선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4년 6월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북항 상부공사(LNG사업)에 착공해 현재 LNG 1호 탱크의 872공 파일공사를 완료하고, LNG 2호 탱크의 항타공사가 진행중으로 3월까지 파일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탱크는 실시계획 협의가 완료되는 올해 6월 이후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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