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현장점검서 “탄소중립 선도” 강조
한국이 최대 …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 43% 차지

▲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사진제공:두산퓨어셀)
▲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사진제공:두산퓨어셀)

[에너지신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일 수소법 시행 후, 첫 번째 수소경제 관련 행보로 8일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현장을 현장 점검한다.

8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최우석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함께 수소에너지활용의 큰 축인 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전력수급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로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두산 퓨얼셀이 공동 설립해 지난 6월부터 본격 가동한 곳이다.

대산그린에너지는 한화에너지(49%), 한국동서발전(35%), (주)두산(10%), 재무적투자자(6%)가 컨소시엄을 이뤄 총 사업비 2550억원을 투자해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두산퓨얼셀이 생산하는 인산염 연료전지(PAFC)가 114개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의 발전효율은 약 50%로 석탄화력 (33%)보다 앞선다. 친환경 에너지인 동시에 효율도 높아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정책과도 부합하는 에너지원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직접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연간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만MWh의 전력을 인근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평균 97%의 높은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수소누출 감지를 위해 감지센서, 수소감지기(60개) 등을 설치해 상시감시 등 현재까지 수소누출 등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수소 생산-운송-사용’ 전과정에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 필터를 통해 공기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해 성인 약 35만명이 숨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도 함께 공급해 이른바 ‘초대형 공기청정기’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지난해 말까지 약 600MW 규모로, 세계 보급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발전시장으로 성장했다.

2020년 연료전지 누적 보급 용량을 보면 한국 605MW, 미국 482MW, 일본 313MW 순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내수 8GW, 누적기준)를 보급해 국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함께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주관으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을 의결하고 현재 관련 제도 개편안을 마련중에 있다.

성윤모 장관은 세계 최초 수소법 시행으로 본격적인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가 완비됐으며, 친환경발전소인 수소연료전지가 향후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세계 1위의 위상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하고, 무엇보다 안전관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청정한 발전소’ 운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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