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절약 위해 가맹점-본사 안간힘

편의점 대표주자인 훼미리마트가 새는 전기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 전기요금 4.9% 인상에 이어 12월 4.5%가 더 오르면서 편의점 전기요금 부담이 더 커지고 있는 것.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비 증가로 인해 점포 비용부담이 더 커지게 되므로 편의점마다 새는 전기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의 경우 가맹점 전기요금의 50%를 본사가 지원하여 전기요금에 대한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특성상 가맹점과 본사 모두의 비용 부담이 훨씬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훼미리마트 가맹점에서는 각 가맹점의 운영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SC(Store Consultant)가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냉·난방기 필터 상태를 체크하고 점검하고 주 1회 청소를 하도록 지도해 전기요금을 줄이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노력과 더불어 본사차원에서도 전기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전기요금을 높이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인 간판에도 간판 타이머를 전국 6500여 개 점포에 모두 설치해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간판 타이머는 매일 소등, 점등 시간이 자동으로 변경되도록 설정되어 있어 관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편의점의 특성상 쾌적한 쇼핑환경 제공을 위해 24시간 사용하고 있는 조명기구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도 조절기를 설치, 18.7% ~ 24%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조도 조절기는 자연 빛의 양에 따라 조도를 조정해주는 장비로 현재 훼미리마트 200여 점에 설치되었고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그 외에도 점포에 설치되는 집기에 따로 연결되어 있던 실외기를 하나로 통합하여 기존 실외기 대비 37% 이상의 절전효과가 있는 통합실외기 설치, 추가 전기 승압이 필요한 점포의 집기별 맞춤 차등승압 등을 확대 실시하여 가맹점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보광훼미리마트는 절전형 집기 도입으로 1개 점포당 연간 45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 집기의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고 볼 때 1,000개 점포에 도입할 경우 연간 약 45억 원, 6500개 점포 전체로 확대하면 연간 약 292억 원을 절약할 수 있어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광훼미리마트의 본사에서도 하절기에는 26~28℃, 동절기에는 18~20℃로 적정 실내 온도를 준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소등 및 난방기 끄기, 3층 이하 계단 이용하기, 복도 및 회의실 소등하기 등 절전캠페인이 한창이다. 각종 스위치마다 절전 스티커를 부착해 임직원 스스로 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옥 각 층에는 에너지절약 관리책임자를 선정하여 빈 공간 소등, 점심시간 컴퓨터 모니터 끄기 여부를 살피고 직원들의 절전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겨울에는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내복착용 캠페인을 새롭게 진행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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