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 위한 핵심기술 집중투자
"기술개발 성과 확산 및 보다 안전한 R&D 위한 노력 지속"

[에너지신문]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전년대비 19.1%가 증가한 1조 1326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2142억원은 상반기 신규과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은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울러 R&D 과제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관련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탄소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259억원)를 상반기 중 추진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경
▲ 2021년도 에너지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경.

세부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31개 과제)는 지난해 354에서 599억원으로, 수요관리(17개 과제)는 지난해 332억원에서 450억원으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또 신규과제인 온실가스 감축(8개 과제)에는 21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도 전년도 822억원에서 1257억원으로 약 52.9% 늘었다.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구조의 저탄소화, 에너지 소비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한 신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기획한다는 계획이다.

R&D 성과가 수요기업의 구매와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의 연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기업의 협력·투자를 통해 '공공에너지 선도투자사업(올해 48억원)'을 신설하고, 공기업 참여가 필요한 과제 17건을 발굴, RFP에 공기업 참여를 의무화한다. 17개 과제 중 10개 과제는 상반기에, 7개 과제는 하반기에 각각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R&D 성과가 공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연계 R&D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R&D 이후 실증, 시범사업 등 후속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공기업 수요연계 기술개발사업 운영지침’ 제정을 추진하고, 상반기 중 ‘에너지 R&D 성과물의 공공구매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는 에너지안전 기술개발 투자를 15.8% 확대하고(261→302억원), R&D 전 과정에서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충전소·ESS 등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과제를 신규 추진하는 등 에너지안전 분야 투자를 늘리고 전문가의 사전검토, 에너지안전 PD의 안전관리 사항 검증 등 안전성 검토를 위한 절차를 추가, 과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관리형 과제는 2020년 상반기 26개에서 2021년 상반기 58개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올해 에너지안전 관련 주요 프로젝트

분야

프로젝트 내용

수소충전 인프라

그린뉴딜사업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연계한 수소충전소 구축 안전성 확보

수소충전소 압축기 현장 성능평가 가이드라인 개발 등

ESS 설비

3020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의 안정적인 정책이행에 필요한 ESS 안전기술 확보

ESS 설치공간의 화재 예방차단 시스템 및 유지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등

마지막으로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특화기업' 지정 △'융복합단지법' 등 실효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공기업 R&D 활용, 에너지융복합대학원 연계, 중점산업 관련 신규사업 발굴 등 다양한 지원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에너지특화기업은 융복합단지 내 기업 중 에너지산업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기업으로 지방세 감면, 지방투자보조금 우대, 산업부 R&D 가점 등 혜택을 부여한다. 융복합단지법은 현재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 계류 중으로 특화기업 지원, 전담기관 지정 등의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사업화 R&D 지원,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에너지기업 실태조사 및 에너지산업 분류체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혁신기업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혁신형 에너지 강소기업 육성 투자규모는 지난해 16억 9000만원에서 올해 46억 7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외에도 '에너지융복합대학원' 등을 통해 그린뉴딜·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신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 인력양성 예산은 지난해 389억 8000만원에서 올해 452억 8000만원으로 늘었으며, 상반기 중 에너지융복합대학원 3개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공고한다. 에너지 공급·수요기술, 기반 조성 등 총 24개 사업으로 1954억원 규모다.

이번 공고와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와 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3~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선정평가를 통해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5월까지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고내용, 과제 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오는 2월 5일 온라인(유튜브)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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