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망보고서 발표…사우디 추가감산 결정 영향
석유수요 회복,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좌우할 듯

[에너지신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단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제유가를 Brent는 전월전망대비 배럴당 4.25달러 오른 52.75달러, WTI는 전월전망대비 4달러 상승한 49.75달러로 상향 전망했다.
 
참고로, EIA는 2022년 국제유가에 대해 Brent는 배럴당 53.42달러, WTI는 49.79달러로 예측한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원유 시추에 성공한 잠빌-1 DST_2 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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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가 유가전망을 상향 조정한 주요 이유는 사우디의 추가감산 결정에 따른 것이다. 사우디는 2~3월 자발적으로 100만배럴을 추가감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전월전망보다 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IA는 “사우디의 추가감산으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생산 증가분을 상쇄해 1분기 석유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OPEC의 원유생산은 2720만배럴, 2022년은 이보다 1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EIA는 전망했다. 

한편, EIA는 2021년 세계 석유수요를 전년대비 556만배럴 증가한 9777만배럴, 2022년은 올해대비 331만배럴 증가한 1억 108만배럴로 전망했다.
 
이에 “석유수요 회복속도는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달려있고, 2022년초가 돼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EIA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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