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100명ㆍ한수원 380명ㆍ한전KPS 230명 등 총 3204명 정규직 채용
가스공사 산업부 장관상 수상ㆍ동서발전-씨앤지하이테크 구매협력 MOU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0개 공공기관이 내년 시설․설비투자 등에 18조 5000억원 이상의 자체투자를 실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약 63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특히 비대면 화상면접 등 활용해 한전 1100명, 한수원 380명, 한전KPS 230명 등 총 3204명의 정규직 신규직원을 채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소관 40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하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을 고려해 필수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은 올해 혁신제품 구매, 공공부문 R&D 결과물 구매 등을 통해 1303억원 규모의 혁신조달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조달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 공공부문 R&D 결과물 중 혁신적인 신제품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며 올해가 시행 첫 해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수요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혁신제품이 다수 공급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약 50개의 혁신제품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R&D 과제에 수요 공공기관의 니즈가 적극 반영되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규 R&D 사업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하고, 과제 기획·실증 등 R&D 추진 과정에 수요 공공기관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조달과 관련하여 한국가스공사, KOTRA, 산단공에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동서발전은 모범 공공수요처로 개발기업인 씨앤지하이테크와 혁신조달 구매협력 MOU도 체결한다. 개발기업은 공공수요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기술을 개발 및 공급하며 수요기관은 혁신제품의 실증기회 제공 및 구매를 추진한다.
동서발전 동해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연 5억 5000만원(1500톤) 규모의 탄산수소나트륨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씨앤지하이테크가 발전소 배기가스 활용 탄산수소나트륨 제조반응시스템 개발을 성공하면 구매를 검토한다.
현재 공업용 탄산수소나트륨은 바이오매스발전소·제철소 탈황처리제로 사용 중으로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국산화가 시급하며,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2를 직접 활용해 탄산수소나트륨을 생산해 소재의 국산화와 CO2 배출 감축(탄소배출권 획득)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40개 공공기관은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15개 중점관리․83개 자율확산 프로젝트 등 총 98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해당 공공기관별로 성과창출 세부계획 수립, TF 구성, 규제ㆍ애로사항 적극 발굴 등을 통해 조기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부는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를 위해 우선구매 계획 수립, 수요예보제 등을 도입해 소부장 구매여건과 예측성을 제고하고 공공기관간 R&D 공동기획, 실증테스트 확대 등을 통해 소부장 제품 수요창출 및 국산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윤리경영 확산도 선도토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안전관리 기본계획 수립․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인 제거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한 고용안정으로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에 힘쓴다. 경영효율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전개하고, 공공기관장의 친환경차 이용 확대, 성비위 관련 인사규정 도입 등의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소관 공공기관들이 공공분야 혁신조달․한국판 뉴딜 지원 프로젝트․소부장 구매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혁신성장을 위해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최근 위축된 경기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정된 자체투자와 신규채용을 신속히 추진하고 이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