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재경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장
[인터뷰] 장재경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장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0.12.0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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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생활관 준공…교육생 불만해소 및 교육원 숙원사업 해결
코로나19 교육과정 큰 변화 … 조직 및 교육서비스 개편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가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제2생활관 준공식을 가졌다.

가스안전교육원은 2003년 천안에서 개원 당시 연간 교육생 1만 2000명에서 현재 연간 2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 18년간 약 30만명의 가스안전 전문인력을 배출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가스안전 전문교육기관이다.

그러나 그동안 가스산업의 성장으로 교육수요가 대폭 증가했지만 한 반면, 2003년 설계된 가스안전교육원 시설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부족한 숙박 공간은 교육생들의 큰 불만요소였다.

이번에 새로 건립한 제2생활관은 연면적 3042㎡(921평), 지상 4층 규모로 81개의 객실과 독서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62명(2인 1실)의 수용이 가능하다.

장재경 가스안전교육원장으로부터 제2생활관 준공과 향후 가스안전교육원의 운영 방향에 대해 들었다.

▲ 장재경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장
▲ 장재경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장

◆ 제2생활관 준공을 축하합니다. 의미와 소감은.

2003년 천안시대를 열며 가스안전교육원이 개원한 지 올해로 18년이 됩니다. 가스안전관리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가스사고 예방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출발한 바 있습니다.

개원 시 연간 1만 2천명이던 교육생은 지난 해 2만명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그 간 교육원에서 배출한 가스안전관리 전문 인력이 총 30만명에 육박합니다. 국가적 가스안전관리의 핵심적인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건립과정에서 갑자기 IMF라는 큰 걸림돌을 만나 당초 계획보다 시설규모가 대폭 축소됐으며, 이로 인해 개원 이후 늘어나는 교육생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평균 5일이상 소요되는 교육과정의 특성상 합숙이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이 부족해 4인실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교육생들의 커다란 불만 요인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준공된 제2생활관은 단순히 숙박시설이 확충됐다는 점을 넘어서 교육원 설립 이후 최대 숙원사업이 해결되었다는 점 즉, 그간 교육생들께 불편을 드리면서 우리 교육원 식구들이 가졌던 부담감이 해소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간 안전교육 수강에 있어 불편함을 감내하면서도 국가 가스안전관리의 근간이 되어주고 계신 가스업계 안전관리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번에 준공된 제2생활관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제2생활관은 교육원 부지내 연면적 약 921평 규모로 지상 4층, 객실 81개 규모로 총 예산 87억원을 투입해 약 2년여에 걸쳐 완공하고 지난달 24일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제2생활관에는 객실 뿐만 아니라 남녀 독서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등 쾌적한 부대시설들도 갖추고 있어 교육생들의 학습능률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가스안전교육원의 숙박시설은 기존 4인실 중심에서 2인실 체제로 전환해 운영될 예정이며, 총 360여명이 합숙할 수 있게 됩니다.

제2생활관은 이번 준공식을 기점으로 바로 운영에 들어가고, 제1생활관은 도배, 장판, 가구 등을 교체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2021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교육생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올해 코로나19로 교육과정이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 감염병 사태로 인해 가스안전교육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지 못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잦은 교육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이를 감내해 주신데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지난 2월 25일 감염자 수가 대구 등 일부지역을 비롯 전국적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부득이 운영중이었던 교육과정을 도중 중단하고 교육생들을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교육원 개원 이후 초유의 사태를 시작으로 교육일정 중단, 폐강, 재개를 거듭하는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저희 교육원은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수강인원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업계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안전관리자 선임을 위한 자격 취득이나 기존 안전관리자에 대한 신규 및 보수교육의 수강이 행정처분 등으로 인해 반드시 필요한 서로 상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교육생 숫자가 가장 많은 사용시설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의 실습과정 중 시연형 과목을 사이버로 전환해 기존 2일의 집체교육을 1일 비합숙과정으로 바꾸어 운영했습니다. 이로써 집체교육에 따른 감염위험 예방과 그만큼의 시설여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법정의무교육인 전문교육의 경우, 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신규과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행정처분을 유예함으로써 업계와 사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한편, 여기서 확보된 시설 및 운영 여력을 통해 원래 40∼50명의 수강인원을 정부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두 개 반으로 나눠 운영하는 등 감염위험을 최대한 줄이면서 계획된 양성교육 등 다른 교육과정을 어느정도 정상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교육시간이 비교적 단기간인 특별교육은 온라인과정을 추가로 개발,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통해 감염병 우려속에서도 저희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여러 교육과정들을 현재까지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국의 지역본부․지사에서 운영하는 전문교육 과정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문교육 인원의 약 50%이상을 차지하는 사용시설안전관리자 과정에 대해 처음으로 온라인 과정을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현장 교육운영의 어려움 해소와 방역지침 준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코로나 감염병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처음으로 시도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문교육 도입 이후 처음으로 유예조치를 했고, 지역본부 등 현장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의 일부과정에 처음으로 사이버교육을 도입했으며, 양성교육의 경우도 실습교육 중 일부시간을 시연형으로 온라인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들이죠.

그러나 날로 확산되는 코로나 사태의 위협을 생각하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가스안전교육으로 인한 확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외나무 다리를 걷는 심정이기는 하나 그간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저희 교육원은 앞으로도 더욱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올해 교육서비스 중 새로 개편된 것이 있다면?

가스안전교육을 받고나면 종류에 따라 양성교육은 자격증, 법정교육인 전문교육과 특별교육은 이수증, 기타 위탁교육은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수료증을 제외하고 자격증과 이수증은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서 연간 분실 등의 이유로 재발급 요청이 약 7000여건에 달하고 재발급 과정 중 우편비용 등 추가비용이 발생함은 물론 위변조 문제 등으로 인해 온라인 발급이 제한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양성교육은 자격증이라는 점을 감안해 현재의 카드형태를 유지합니다만, 위변조방지 기능을 담아 행정관청의 요구 등 필요시 가스안전공사 사이버지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종이 발급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법정교육인 전문교육과 특별교육 이수증은 위변조방지 기능이 반영된 종이 방식으로 전환하고, 온라인상으로 언제든 발급이 가능토록 변경함으로써 재발급 시 추가비용 발생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도개선은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자격증이나 이수증을 발급받음으로써 그동안 신청과 우편발송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과감히 없앤 것은 물론 사이버 공간의 활용이라는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언택트 방식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 2021년 가스안전교육 운영방향 및 계획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질서의 파괴, 혼란, 두려움으로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가오는 2021년에는 극복, 정상, 질서 등 희망적인 말들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예방 노력이 필요할텐데, 불행하게도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극복되기까지 앞으로도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고려하면, 내년 한해도 우선은 감염병 예방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러한 코로나사태에 대한 대비와 더불어, 우리 공사 신임 기관장의 경영방침인 ‘Back to the Basic’에 맞춰 교육원 설립목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가스사고 예방에 기여’라는 본질적인 과제에 충실하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먼저 고객의 소리 즉, 교육생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교육의 종류, 방식 등 교육생들이 무엇이 필요한 지, 무엇이 불편한지 등에 대해 한 발 더 다가가 듣고 이를 실제 업무개선에 반영함으로써 교육체계와 방식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체계 운영입니다.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위기상황에 맞춰 신속하고 적절하게 교육과정을 중단, 유예하는 등의 대응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업계와 사용자들의 혼란과 어려움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가스안전교육원 본연의 역할, 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최고의 강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강의품질 제고를 위해 교육원의 일부 조직을 개편하고자 합니다. 과정별, 과목별 콘텐츠의 기준을 마련하고 콘텐츠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콘텐츠개발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안전공학부, 설비공학부는 그동안 강의 이외에 각종 행정업무와 부가업무 등에 시달려 왔습니다만 이들이게 강의와 교재집필에 전념케 하는 한편, 과목별 팀제를 도입해 강의내용과 교안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코자 합니다.

넷째 언택트 시대에 맞춰 사이버교육과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시도하겠습니다. LPG차량 운전자교육으로 2011년부터 도입된 사이버 교육은 올해 10년이 되었는데 도입 시 특별교육 1개 과정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특별교육 7개 과정, 양성교육 1개 과정, 전문교육 신규․보수 1개 과정 등 총 10개 과정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과정을 추가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깊은 고민, 교육생의 눈높이 맞는지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채 과정 개설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앞으로는 과정별 콘텐츠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마련해 전면 개편을 함으로써 기본에 충실한 사이버교육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안전관리자격, 교육과정 등을 분석해 사이버 교육운영이 효율적이며 교육생 편의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 과정을 발굴해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소시대 등 가스산업 환경변화에 맞춰 교육과정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소산업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어떠한 교육과정이 필요한 지 등에 대해 주무부처와 업계 등 의견을 수렴해 과정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아직 양성교육이나 전문교육 과정 등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위탁교육과정에 수소에너지실무라는 과정과 별도로 수소용품에 대한 이해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정부 수소경제정책에서 특히 안전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필요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교육과정이 많이 변경돼 필요한 교육을 제때 받지 못하는 교육생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교육원은 어렵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최대한 교육생 니즈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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