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구원 주관, 대전TP·고려대·충남대 참여
이달중 운영위 구성...내년 6월 착공·2022년 6월 준공

[에너지신문]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태양광R&D센터) 구축사업 수행기관이 최종 확정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에 따르면 주관기간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참여기관으로 대전테크노파크, 고려대, 충남대가 각각 선정됐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발표한 그린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국내 태양광 셀·모듈 기업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공동활용하는 100MW급 파일럿(pilot) 라인 등을 구축, 기업간 협력형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입지.
▲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입지.

이 사업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향한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대학·공공 연구기관 등 국내 태양광 생태계의 보유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R&D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태양광 산업계의 요구로부터 시작됐다.

산업부는 올해 제3차 추경을 통해 해당 사업 예산을 반영했으며, 지난 9월에는 센터의 성공적인 구축 및 운영을 위해 국내 태양광 업계와 MOU도 체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제품의 효율·단가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우리 태양광 업계의 초격차 기술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9월 발표한 '태양광 R&D 혁신전략'을 통해 2030년 태양전지 효율 35%를 달성, 해외 경쟁사 대비 기술격차 2년 이상 확보를 목표로 '탠덤 태양전지' 양산화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탠덤 태양전지(Tandem cell)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태양전지를 적층, 다양한 파장의 광 이용률을 극대화한 구조의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는 "연구센터 구축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R&D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력형 R&D가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달 중 ‘태양광 공동 연구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파일럿 라인 설계, 장비도입 사양, 향후 센터운영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는 내년 6월 착공을 시작, 12월까지 모듈 라인 구축을 완료한 이후 2022년 4월까지 셀 라인 등의 구축을 완료하고 그해 6월경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모듈라인 구축이 완료되는 2022년 1월부터 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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