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프로젝트 챌린지’ 개최…특허출원·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성과
미래차, 반도체, 인공지능 등 29개 분야 215팀 참여, 최종 20팀 선발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Co-Play, 함께 일하고 이야기하며 성장하다’를 주제로 ‘제1회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회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회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는 산업부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며, 산업현장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문제에 대해 기업, 대학, 학생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현장중심형 교육과정으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우수 결과물에 포상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190여개 기업과 54개 대학의 석박사생들이 참여, 총 215개의 산학 프로젝트 성과물이 출품됐다.

산업부는 산·학·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논문게재, 애로기술 해결 및 사업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20개 팀을 선발했고, 산업부 장관상 10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10점을 시상했다.

출품된 연구결과물 중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 기업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연구능력을 인정받아 해당기업에 취업연계까지 이뤄지는 등 산업계 맟춤형 인재양성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많았다.

포항공대 ‘알바트로스’ 팀은 포스코와 함께 AI기술 중 하나인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공장 간 물류이동을 분석, 공정별 부하량을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충남대 ‘CNU On-Fire’ 팀은 스마트선박 기업(수퍼센추리社)과 AI를 기반으로 화재가 발생한 위치를 자동으로 계산, 소화수를 분사하는 기술인 ‘자율형 초동진압용 소화 체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명지대 ‘대기만성’팀은 반도체장비 기업인 지멘스(SEMES社)와 함께 반도체 생산공정이 이뤄지는 ‘챔버’ 내부의 온도 등을 직접 측정하는 장비인 ‘공정진단기기’를 개발했다.

본선 심사에 참여한 이병영 심사위원(한밭대학교 교수)은 “기업이라면 보통 간과할 만한 일상적인 부분에 학생들이 주목해 열정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은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래,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는 시기인 만큼 산업의 흐름과 대학원 교육이 괴리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1995년부터 주력산업과 신산업 각 분야의 석박사급 R&D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을 통해 산학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2020년에는 미래차, 반도체, 첨단신소재, 이차전지 등 34개 산업분야에 석박사생 3000여명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신산업분야 비중을 늘려 지원 규모도 35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