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공공연 한국판뉴딜 기술개발 협력선언식 개최
미래차 등 20개 중견기업, R&D‧사업화 민간 투자계획 수립

[에너지신문] 정부가 한국판 뉴딜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도록 20개 중견기업에 3~5년간 약 3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공공연구기관은 인력교류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한국판뉴딜 기술개발 개요.
▲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한국판뉴딜 기술개발 개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은 27일에 20개 중견기업, 6개 공공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중견기업-공공연 한국판뉴딜 기술개발 협력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선언식은 한국판뉴딜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는 중견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신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혁신적인 기술개발 의사가 있는 중견기업의 경우에도 대기업에 비해 자체 연구역량이 부족해 신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중견기업이 공공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필요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 4월 중견기업 대상으로 공공연구기관과의 협력수요를 조사, 최적의 연구기관과 협력파트너 매칭을 지원했고, 이후 R&D 전략수립·투자로드맵 작성 등 매칭기관과의 공동사전기획 비용도 지원했다.

그 결과로 인지컨트롤스 등 20개 중견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6개 공공연구기관 간 기술협력을 위한 매칭이 성사돼, R&D 1100억, 사업화 2700억 등 총 3800여억원의 민간 투자계획이 수립됐다.

협력선언식에서는 투자를 계획한 중견기업의 차질없는 투자와 사업화 성공을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특허전략개발원, 공학교육혁신협의회, 우리은행 등 5개 유관기관의 지원계획도 발표됐다.

산업기술진흥원은 공공연구기관과 협력하는 중견기업을 각종 글로벌 기술협력(국제공동R&D, 한-독 기술협력센터 등) 프로그램에서 우대하고, 제품 성능평가비용 보조(신뢰성 바우처) 등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협력 중견기업을 기술혁신펀드 투자대상 기업으로 추천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IR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특허전략개발원은 서울·세종사업단에 ‘중견기업 IP 라운지’를 신설, 중견기업 수요에 특화된 IP 전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학교육혁신협의회는 전국 73개 대학에서 매년 개최되는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중견기업 캠퍼스 리크루팅 등 인재채용을 지원하고, 우리은행은 중견기업 컨설팅 전담인력의 확대,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및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중견기업이 공공연이 보유한 기술역량과 인프라 등을 함께 활용,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자체 재원을 활용해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하고 “중견기업이 변화의 현장에서 도전과 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공공연구기관과 유관 지원기관이 혁신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