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억 투입…미래형 자동차 현장기술인력 양성 본격 추진
미래차 정비인력 등 집중 육성 통해 사용자 편의성 제고

[에너지신문] 최근 전기차 국내 누적보급 대수 12만대, 세계 최초 수소차 1만대 돌파 등 미래차 보급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문 정비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사용자 불편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보급확산에 발맞춰 2021년부터 ‘미래형 자동차 현장인력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 향후 5년간 매년 480여명의 ‘미래형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키로 했다.

▲ 기아차는 전기차 고객의 차량 점검 용이성을 높이고 작업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에 전기차 정비 작업장 ‘EV 워크베이(EV Workbay)’를 설치했다.
▲ 산업부가 2021년부터 미래형 자동차 현장인력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전기차 정비 작업장 EV 워크베이.

이번 사업에 대해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정부가 지난 10월 29일 발표한 ‘미래 자동차산업 뉴딜 추진전략’의 정책과제의 하나인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차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 제고와 기업들의 미래차로의 사업재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미래차 시대 도래에 따라 정비분야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생산-사용-폐기 및 충전 인프라 등 미래차 전주기에 걸쳐 전문적인 현장인력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2021년 국비 지원규모는 14억 4000만원(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향후 5년간 미래형 자동차 전환 교육환경을 갖춘 전국 자동차학과 개설 전문대학을 거점 교육기관으로 활용, 연간 480여 명의 현장인력 기술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첫해에는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전국 권역별 4개 거점 교육기관을 추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전문대학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 현장인력 기능‧기술훈련 교육을 수행하면서 산업인력 공급 거점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함께 현재 내연기관차 위주의 교육과정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교육대상은 미래차 분야로 직무를 전환하려는 재직자는 물론 신규 취업예정자로, 국토교통부와 협업관계를 구축, 인력 충원수요가 큰 정비분야에 교육 대상자의 일정 부분 이상을 배정한다.

또한 내연기관차에서 미래차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려는 기업의 재직자에도 교육 우선권을 부여해 기업의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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