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 미세먼지 토론회’ 진행…환경정책 트렌드 살필 기회
전문가‧시민 의견, 과학적 연구 토대로 체계적 대기질 개선책 마련

▲ '서울시 미세먼지 토론회' 포스터.
▲ '서울시 미세먼지 토론회' 포스터.

[에너지신문] ‘숨 쉬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미세먼지,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는 27일 오후 2시 30분 ‘미세먼지, 그리고 기후변화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소장 박록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대기 및 기상분야의 과학적 측정·분석 전문가 및 학계 인사 등을 초청,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시대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는 서울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융합형 연구를 위해 2019년 5월 설립됐으며, 현재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 수립의 과학적 기반이 될 수 있는 조사 및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미세먼지, 기상, 기후, 보건분야 전문가 6명이 참여, 미세먼지와 기후위기가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동시에 시민들이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전문가에게 질문하는 등 소통형 토론회로
마련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공동대응을 위한 도시의 미래비전과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자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장인 박록진 소장이 기조발표 발제자로 참여,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그리고 미세먼지’라는 주제로 지구온난화가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현상 진단과 관련한 연구 사례 등에 대해 5명의 전문가가 발제를 진행한다.

이미혜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변화와 오염 현상’을 주제로 기후변화가 대기오염물질 생성에 미치는 영향 및 상호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김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미세먼지-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영향’을 주제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와 건강의 상관관계 등에 관해 발표한다.
 
또한 김세웅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UC Irvine)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대기 중 미세먼지와 오존 등 입자상·기체상 물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음양의 효과에 대해,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는 기상데이터로 예측한 올겨울 기후전망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영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이 ‘2차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계획’을 주제로 계절관리제 정책의 목표 및 추진 방향, 세부 추진사업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발표한 주제에 놓고 패널들 간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숨 쉬는 도시 서울’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논의하고, 시민 질의에 대한 답변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지난해 진행됐던 대면 토론회 대신 TBS TV와 유튜브 ‘TBS 시민의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다.

박록진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많은 연구자들이 ‘기후변화 페널티’라는 얘기를 한다. 기후변화로 바람이 약해지거나 대기확산이 더뎌지는 경우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은 곧 미세먼지 줄이기와도 같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서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미세먼지, 나아가 기후변화를 통해 안전과 건강 중심으로 변화하는 환경정책 트렌드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기질 문제가 시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문가의 과학적인 연구를 토대로 대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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