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간 7500억 투자…어촌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공공사업 취지와 지역주민 수익 최우선 고려 사업 추진

[에너지신문]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월정리와 행원리 인근 공유수면에 100MW급 이상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 제주에너지공사와 월정리, 행원리 등 마음 주민 관계자들이 모여 ‘월정‧행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에너지공사와 월정리, 행원리 등 마음 주민 관계자들이 모여 ‘월정‧행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19일 제주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월정‧행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월정리마을회 △월정어촌계 △행원리마을회 △행원어촌계와 5자간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 9월에 육·해상 풍력발전 개발에 대한 사업시행예정자로 공사를 지정했다. 공사는 해상풍력 발전지구 지정을 위한 후보지를 공모하고 2016년 1월에 월정‧행원 지역을 선정했다.

공사는 후보지 선정 이후 각 주체 간(공사-마을, 양 마을, 마을-어촌계) △기존 사업 추진 방식 변경 △시행 주체 △수익 공유 등의 협의를 5년간 진행했다. 특히 2020년 6월부터 구좌 풍력발전사업 출장소를 운영, △마을 의견 청취 △신속한 대안 제시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했다.

공사는 협약체결 후 △해상풍력 발전지구 지정 △사업자 공모를 통한 민간사업자 선정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 △인허가 이행 절차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월정‧행원 해상풍력 사업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2년 6개월간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7500억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본 사업으로 △풍력 사업 개발이익 도내 환원 △수익금 지역 주민 공유 △지역 일자리 창출 △새로운 모델 개발 등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종 공사 본부장은 “마을-공사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공공주도형 사업 취지와 법․제도의 준수는 물론 지역 주민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주의 바람(Wind)으로 도민의 바람(Hope)이 이뤄지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 과장은 “2030년 탄소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해서는 해상풍력으로 46%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며 “월정‧행원 해상풍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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