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C&V센터서 ‘LNG차 정보교류 2차 세미나’ 열려
경제성•환경성 등 검증…정부 보조금 및 정책지원 절실

[에너지신문] 5톤급 LNG튜닝트럭의 1000km 실도로 주행 성능평가 결과 경유트럭보다 연료비를 약 40%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19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2차 세미나’에서 민호기 삼진야드 전무가 발표한 ‘LNG튜닝트럭 실도로 주행 성능평가’에 따른 것이다.

▲ 19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2차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19일 충청북도 C&V센터에서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2차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삼진야드는 올해 3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한국가스공사가 수행중인 ‘운행중 경유자동차의 천연가스자동차로의 엔진교체 및 인증기술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운행중 경유자동차의 LNG자동차 개조 및 실도로 주행 실증 모니터링’ 과제를 수행중이다.

운행중 5톤급 경유화물자동차의 LNG화물자동차 튜닝을 진행해 차대동력계 배기가스 테스트 및 실도로 주행 실증을 통한 LNG 튜닝 화물자동차에 대한 신뢰성, 경제성 및 환경성 분석 데이터 확보를 위한 목적이다.

5톤급 트럭의 1000km 실도로 주행 성능평가 결과, 연료소비량을 비교할 때 경유트럭의 연료소모량은 5.308km/L로 연료비 21만1002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LNG 튜닝트럭의 연료소모량은 3.3km/L로 연료비 12만 6060원이 들어 약 40%의 연료비 절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도심, 교외 및 고속도로 주행을 통해 등판능력이나 운전 성능의 문제도 없음을 확인했다.

LNG화물차로의 튜닝과 튜닝 전후의 차대동력계 테스트를 통해 노후 경유화물차의 LNG 화물차로서의 튜닝에 있어 기술적, 성능적인 문제가 없었고, 경유차량 대비 질소산화물의 경우 차대동력계는 97%, 제작차 기준에 따른 실제 도로주행 배출가스 측정을 통해 90% 저감되는 것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민호기 삼진야드 전무는 “이번 과제기간 중 운행중인 노후 경유화물자동차의 LNG 화물자동차로의 튜닝을 위한 규정이 마련됐다”라며 “향후 노후 경유화물차의 LNG 화물자동차로의 전환 및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LNG 화물자동차로의 튜닝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LNG 충전소 보급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NG 엔진 교체 등 정부 지원금 절실

특히 LNG화물차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및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경선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팀장은 ‘LNG튜닝 트럭 환경개선효과 및 지원 검토안’을 발표하면서 정부 지원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정부는 친환경화물차 보유 목표제 중장기 도입을 검토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화물운송 법인이 친환경화물차를 일정비율이상 보유하도록 중장기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노후 차량 및 선박의 친환경 전환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노후 경유차와 노후건설기계 배출가스저감사업의 경우 자부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시 출력저하 등으로 인한 수요부족으로 실 집행률은 32.9% 수준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LNG 대형 화물차(트랙터)에 대한 보급 타당성 연구용역에 따르면 경유화물차 대비 LNG화물차는 환경성 분석결과 PM 99%, NOx 96%, CO2 19%가 저감되고, 수익성 분석결과 LNG트랙터가 대당 7189만원 수익성이 높고, 환경성 분석결과 차대시험시 1929만원, 실주행시험시 5183만원의 환경편익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LNG화물차가 경유 화물차 대비 사회적•사업자 관점에서 모두 경제성, 수익성이 있다는 얘기다.

LNG Repowering 시장규모는 저공해화가 시급한 EURO 4 이전의 노후 경유화물차로 5톤급 화물차(차령 10~15년 미만) 3만 369대, 5톤초과 화물차 1만 3363대, 노후 건설기계(콘크리트 믹서트럭) 3764대 등 총 4만 7496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저공해화 대상 차량에 포함될 EURO 5 화물차의 경우 5톤급 3만 7705대, 5톤초과 화물차 1만 3613대, 건설기계 3757대 등 총 5만 5075대로 예상했다.

이를 대상으로 차종별 천연가스 엔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성 분석결과 노후 경유 화물차를 LNG화물차로 튜닝 후 저공해 조치후 의무운행기간 3년 운행시 대당 약 2218만원, 14년 운행시 1억 8982만원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경선 팀장은 “건설기계를 포함해 중대형화물차의 천연가스 전환 시범사업을 통해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에 ‘천연가스 화물차 전환사업’을 포함하고 정부가 LNG엔진 교체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며 “천연가스 엔진 및 용기의 다양화 등 기술안정성 확보를 통해 천연가스차량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영삼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책임연구원이 ‘LNG자동차 보급 활성화 필요성’을 발표하면서 LNG자동차 보급확대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영삼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책임연구원이 ‘LNG자동차 보급 활성화 필요성’을 발표하면서 LNG자동차 보급확대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비즈니스 기회 제공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의 오영삼 책임연구원은 ‘LNG자동차 보급 활성화 필요성’을 발표하면서 LNG자동차 보급확대는 수소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과 함께 LNG연료추진선박 및 LNG벙커링 등 조선산업 활성화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광양, 포항, 동해,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와 김포(선진네트웍스), 인천(세운산업) LCNG 충전소가 있고 유휴 충전소인 평택 LNG 충전소와 부산항만내 LNG 충전소 4개소 등 총 11개의 LNG 충전소가 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평택LNG충전소의 경우 탱크재검사, 펌프 성능검증, 디스펜서 검교정, 기밀시험 등 개보수를 통해 평택 및 통영기지 탱크로리 운송차량 LNG연료 전환에 활용하기 위해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의 LNG충전소 구축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가스공사 주도로 수도권매립지, 부산신항에 2개소를 신설하고 물류거점, 산업단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18개소 등 총 20개의 충전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오영삼 책임연구원은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방안으로 수소자동차 보급확대와 더불어 LNG자동차 보급확대 방안은 바람직하다”라며 “LNG신차 트럭 보급과 더불어 LNG 튜닝트럭 보급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밖에 송춘현 한국가스공사 차장이 ‘LNG기반 융복합충전소 구축 계획’, 정락청 한준에프알 이사가 ‘경유 운행자동차의 저공해 LNG전환 기술’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또 이현일 한비크라이오 팀장이 ‘차량용 LNG저장용기 사양 및 적용사례', 김용운 크리오스 이사가 ’LNG충전소 설비 구축 절차 및 사례‘를 발표했다.

류영돈 한국가스안전공사 차장이 ’LNG충전소 설치 기준 및 적용사례‘, 이동화 교통안전공단 차장이 ’LNG트럭 튜닝 검사기준 및 절차‘를 각각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이번 2차 발표를 통해 LNG 튜닝 트럭의 보급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 및 지원제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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