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설비용량 대비 1.4배 확대...총 7325개소 선정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 13일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 입찰은 설비 용량에 따라 4개 구간(△100kw미만 △100kW이상~500kW미만 △500kW이상~1MW미만 △1MW이상)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구간별 선정용량은 100kW 미만의 경우 총 선정용량의 35%를 배분하고, 나머지 구간은 접수 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유사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배분했다.

그 결과 100kW미만 소규모 발전소는 494MW를 선정하고, 나머지 구간은 경쟁률을 동일하게 배분해 100kW이상 500kW미만은 496MW, 500kW이상 1MW미만은 346MW, 1MW이상은 80MW를 선정했으며, 전체 평균 경쟁률은 3.3:1로 나타났다.

▲ 삼양태양광 전경.
▲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또한 용량별 평균 낙찰가격은 △100kW미만 15만 6223원/MWh △100kW이상 500kW미만 13만 4731원/MWh △500kW이상 1MW미만 13만 7843원/MWh △1MW이상 13만 9405원/MWh이었으며,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4만 3682원/MWh으로 결정됐다.

탄소배출량 검증제품을 사용한 발전소는 737.5MW가 입찰에 참여, 총 400MW가 선정됐다. 탄소배출량 검증기준은 670kg·CO₂/kW이하 10점, 670kg·CO₂/kW초과 830kg·CO₂/kW이하 4점, 830kg·CO₂/kW초과(또는 탄소배출량 미검증) 1점이다.

용량별로는 △100kW미만 54MW △100kW이상 500kW미만 116MW △500kW이상 1MW미만 178MW △1MW이상 52MW로 나타났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가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입찰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공급의무자로부터 각 230MW, 총 1410MW의 용량을 선정의뢰 받아 진행됐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배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발전사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번 경쟁입찰에서 처음 도입된 탄소배출량 검증제품에 대한 평가지표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의 사용 확대 등 국내 태양광 산업계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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