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산업부 신임 차관 취임…“산업부 정체성인 도전과 혁신” 강조

[에너지신문]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적인 추세며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친환경 저탄소 경제를 위해 선제적 대응해야 한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차관은 12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 박진규 산업부 신임 차관이 취임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이 세계적 추세인 그린 뉴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하고 나아가는 산업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따로 개최하지 않았다. 사진은 박진규 신임차관이 제1회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 협의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박진규 산업부 신임 차관이 취임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이 세계적 추세인 그린 뉴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하고 나아가는 산업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따로 개최하지 않았다. 사진은 박진규 신임차관이 제1회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 협의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박 차관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 혁명이라 불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선도 국가로 도약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산업부는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을 바탕으로
‘성과와 협력, 선제적 대응’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노력해 가고자 한다“고 주문했다.

우선 그동안의 정책적 자산이 실질적 산업발전의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우리경제의 큰 축인 수출을 위한 정책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주력품목 뿐 아니라 유망 중소기업 제품 및 문화 콘텐츠의 발굴 및 지원으로 이어져야 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산업생태계와 혁신환경 조성을 토대로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신산업은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차관은 향후 산업부의 정책에 대해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지역과 수도권, 민과 관이 함께 성장하는 강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산업생태계’라는 큰 안목을 가지고, 제조혁신,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 규제개선, 금융․표준 등 각 부처의 정책수단을 엮어내고 민과 관이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경제의 최일선에서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차관은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부가 되자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변화의 파고 속에서 산업부가 혁신을 선도해 나가야 하며 끊임없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는 ‘도전과 혁신의 DNA’가 바로 산업부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산업부 고유의 Colorful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따로 개최되지는 않았다.

▶▶▶다음은 박진규 차관 취임사 전문

산업통상자원부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을 다시 뵙게 되어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 부를 훌륭히 이끌어 주신 정승일 차관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 19라는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나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 내야하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이라 불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선도 국가로 도약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기도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역시 대한민국 국민,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의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부는 실물경제 총괄부처로 많은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우리부가 해왔던 비전과 전략들은 경제 영토 확장과 에너지 전환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또한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지원체계는 우리나라의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최악의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3분기 성장률을 반등시켰고 수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기업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고 특히 신산업분야의 도약은 우리의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줍니다.

저는 우리부가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을 바탕으로 성과와 협력, 선제적 대응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노력해 가고자 합니다.

첫째, 그간의 정책적 자산이 실질적인 산업발전의 성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경제의 큰 축인 수출을 위한 정책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주력품목 뿐 아니라 유망 중소기업 제품 및 문화 콘텐츠의 발굴 및 지원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유망 품목과 서비스 산업의 수출 증대는 가속화 하고 새로운 시대의 경제 구조와 글로벌 질서를 감안한 수출 고도화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이 앞으로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그간의 대책들이 산업현장에서 발현되고 지역 균형발전과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집행과 성과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챙겨나갈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산업생태계 조성과 혁신환경 조성을 토대로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신산업은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둘째, 향후 산업부의 정책은‘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지역과 수도권, 민과 관이 함께 성장하는 강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우리부는 산업생태계라는 큰 안목을 가지고, 제조혁신,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  규제개선, 금융․표준 등 각 부처의 정책수단을 엮어내고 민과 관이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경제의 최일선에서 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부가 되어야 합니다.

탄소 중립은 이제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적인 추세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친환경 저탄소 경제를 위해 우리가 선제적 대응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지원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계 선도국가 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한국판 뉴딜로 완성시킬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이 세계적 추세인 그린 뉴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하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변화의 파고 속에서 우리부는 혁신을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산업부의 정체성은 끊임없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는 도전과 혁신의 DNA에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부 고유의 Colorful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일했으면 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가족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전사이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입니다.

산업·무역·통상·에너지 등 모든 부서의 직원들은 산업부라는 건강한 한 몸이며 또한 각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몸의 필수 구성요소입니다.

여러분들의 노력과 수고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온전히 일로써 승부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저의 방문은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십시오. 저는 존경하는 성윤모 장관님을 모시고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의 산업은 반드시 다시 한 번 비상할 것을 믿습니다.

가을이 깊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길 바라고, 건강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요즘, 모든 직원들이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