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 규모 생산, 분리막 수요 급등 신속 대응체계 마련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생산거점 확보…사업경쟁력 높여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대표이사: 노재석)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에 핵심인 분리막 사업성장을 통해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 SK이노베이션 중국 창저우 배터리공장 전경
▲ SK이노베이션 중국 창저우 배터리공장 전경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0일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s) 신규 공장을 본격 상업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가 과감한 투자로 정유화학 중심 비즈니스를 배터리 및 소재로 확장하는 ‘딥체인지’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8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 4000㎡ 규모 분리막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해 8월초 창저우 분리막 공장을 완공하고, 3개월간 시운전을 통해 설비 테스트를 거친 뒤 본격 해외 첫 생산거점을 가동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 특히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 현지에서 명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몰려드는 주문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 3000㎡ 분리막 공장을 포함, 생산능력을 총 8억 7000㎡ 규모로 확대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중인 해외 공장들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약 13억 7000㎡, 2023년말 약 18억 7000㎡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Ceramic Coated Separator)’ 등 기술 경쟁력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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