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제는 타파해야 할 ‘에너지 이기주의’
[기자수첩] 이제는 타파해야 할 ‘에너지 이기주의’
  • 권준범 기자
  • 승인 2020.11.09 15:21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준범 기자
권준범 기자

[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 중인 서남집단에너지 건설사업, 즉 마곡열병합발전소 건립이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공사 측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근거로 대기오염 문제가 거의 없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현재 서울 강서지역은 GS파워로부터 지역난방 열원을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주민 비대위는 굳이 도심 한가운데에 발전소를 지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나눠 쓰는 상황은 항상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2035년까지 수열계약이 돼 있으므로 당장은 여유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어떤 돌발변수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다. 재계약도 무조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인구밀집도가 높고 각종 편의시설이 즐비한 서울 도심지역 한복판에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선다는 것이 흔한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환경설비에 보다 철저한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

공사는 목표인 2023년 11월 준공을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비대위 측은 대기오염으로 주민들이 고통 받는다며 절대 건설 불가를 외치고 있다.

이번 마곡열병합발전 뿐만 아니라 이미 훨씬 이전부터 전국의 발전소 건설 예정지는 항상 잡음이 있어 왔다. 석탄은 대기오염, 원자력은 안전문제, 태양광은 환경파괴라는 각각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수단으로 인식, 이를 적극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다.

소비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를 쓰면서 이 전기가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그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로 인해 어떤 일상의 변화가 있는지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나 내 집 앞, 우리 동네에 발전소가 들어선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발전소가 어디에 지어지든 무조건 우리 지역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릴 때가 됐다. 이제는 비대위도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물론 주민들의 걱정을 없앨 수 있도록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공사의 노력도 당연히 전제돼야 할 것이다.

권준범 기자
권준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기적? 2020-11-29 20:47:53
이기적?? 기자님은 여기와보고 이거 쓰신거에요? 에너지공사 자료만 보고쓰신거죠? 고도제한 구역에 낮은 굴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 근처에 거주지와 학교가 몇개있는지 이미 진행한 환경평가의 결과가 이미 유해하다고 나왔다는건 아시는지? 취재 좀 하고 공부 좀 하고 기사쓰세요. 양쪽 취재다시하고 추가 기사 쓰시죠?

열병합주거지역반대 2020-11-29 20:41:20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잘못 배우신거 아닙니까?기자님 열병합발전소인근으로 부모님,친인척모시고 집단거주이전하시어,
이기적이지않게 열병합코잎 식물원산책하시죠.

반대 2020-11-28 21:15:40
이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고도제한구역 내에 삶의 터전이 있는 주민들의 삶과 죽음이 달린 심각한 사회적 이슈다
기자님이 열병합 발전소 근처에 거주해보기나 하고 이런 기사를 작성하십쇼

강서주민 2020-11-10 00:46:16
에너지공사는 건강권 생존권 외치는 주민들 왜 입막음 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그럴듯한 대의명분이나 내세우며 실제로 건강에 직격탄 맞을 주민들, 학부모들, 어르신들 목소리를 악마화 하는 것 옳지 않습니다.

열병합 좋아하네 2020-11-09 22:25:49
에너지공사에서 이런글 쓰라고 돈 꽤나 뿌리는 모양이다
고도제한구역이고 초등학교 바로 옆이다
뭘 알고 좀 쓰시오
그리고 이기적이라는 말은 이무데나 갖다붙이지맙시다
이미 건폐장에 하수처리장에 ... 하 ... 말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