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 보유국 도약 및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실시한 한국형 기저부하용 천연가스 신액화공정의 실증플랜트인 KSMR 테스트베드 시험운전 성능검증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실시한 한국형 기저부하용 천연가스 신액화공정의 실증플랜트인 KSMR 테스트베드 시험운전 성능검증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에너지신문] 천연가스 신액화공정에 대한 연구 착수 12년만에 한국형 천연가스 신액화공정(KSMR) 테스트베드(Test-bed) 성능검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실시한 한국형 기저부하용 천연가스 신액화공정(KSMR, Korean Single Mixed Refrigerant)의 실증플랜트인 KSMR 테스트베드(Test-bed) 시험운전 성능검증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5일 이상규 한국가스공사 LNG플랜트사업단장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기저부하용 천연가스 액화공정 라이센스 및 기본설계 기술은 미국·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이번 시험운전은 기존에 특허 등록됐던 천연가스 신액화공정을 연구 착수 12년만에 실제 플랜트의 시험운전을 통해 성능검증까지 완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SMR은 한국형 천연가스 액화공정 설비다. KSMR 테스트베드는 2008년부터 국토교통부 정책연구로 추진하고 있는 LNG플랜트사업단(주관기관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성과물이자 국산화를 위한 실증플랜트다.

가스공사는 이번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국형 LNG플랜트 기술개발 및 실증 플랜트 프로젝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일부 선진 국가들의 전유물에서 한국이 핵심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시험운전은 인천 LNG 생산기지에 위치한 국산화 실증플랜트를 통해 ‘100톤/일 LNG를 72시간 연속생산’하는 시험이었다.

플랜트사업단은 이 실증플랜트의 실증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 연구종료 시점인 지난 2017년부터 다수의 시험운전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시험운전 성능검증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열교환기 제작 결함, 코로나19 등으로 연거푸 시험운전 성능검증이 지연되면서 노후화된 시험설비의 유지보수와 고가의 운전비용에 대한 해결을 찾지 못하는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하지만 LNG플랜트사업단과 참여기관들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으로 시험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열교환기 재제작과 냉매활용 최적화를 통한 냉열 불균형 해소 등 공정 성능개선으로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상규 한국가스공사 LNG플랜트사업단장은 “천연가스 액화공정에 대한 실질적인 기본설계 라이센서의 역할 (특허 보유, 기본설계 수행, 플랜트 실증)을 갖게 돼 가스공사가 향후 해외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이 핵심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고,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 한국이 핵심기술 보유국으로 도약하고,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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