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용 증가세 유지, LPG수요 증가 이끌어
수송용 LPG 부진 지속…분위기 반전 절실

[에너지신문] 올해 1~3분기 LPG소비가 석유화학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수송용은 11.6% 급감하며 대비를 이뤘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2020년도 1~3분기 LPG 소비현황에 따르면 누적 LPG 판매량은 775만 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744만 2000톤 대비 4.2% 증가했다.

유종별로 살펴보면 프로판은 495만 7000톤으로 전년동기 444만 5000톤 보다 51만 2000톤 이 늘어 11.5% 증가한데 반해 부탄은 279만 7000톤으로 전년대비 20만톤 줄어 6.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프로판의 경우 가정‧상업용이 108만 9000톤으로 전년 113만 5000톤 대비 4.1%감소했지만 석화용이 320만 3000톤으로 전년 264만 9000톤보다 55만 4000톤이 늘어 20.9%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용도 66만 5000톤으로 전년 66만 2000톤 대비 0.5% 늘었다. 

부탄의 경우 가정‧상업용은 68만톤을 기록, 전년 75만톤보다 9.3% 감소했고 수송용 부탄은 202만 5000톤으로 전년 229만 1000톤 대비 26만 6000톤 줄어 11.6% 급감했다. 반면 산업용 부탄은 15만 4000톤으로 전년 12만 1000톤 대비 27.3%로 대폭 늘었고, 석화용은 54만 9000톤으로 전년 51만톤보다 39만톤, 7.6% 성장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계속해서 석유화학용과 수송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LPG는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수송용의 감소폭이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용 수요는 18.8% 성장률을 보였다. 석유화학사들이 경쟁원료인 납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선 LPG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수송용 LPG는 11.6% 급락했다. 코로나19 여파와 LPG신차 부재와 전기‧수소차 급증으로 LPG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점이 올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반전시킬 요소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상황을 개선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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