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매출액 3조 8992억‧영업손실 93억원 기록
당기순이익은 적자규모 축소‧영업외이익 증가로 ‘흑자 전환’

[에너지신문] 에쓰오일(S-OIL)이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영업손실 규모 축소 및 영업외 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을 기록, 3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S-OIL은 28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 증가한 3조 8992억원, 영업손실 93억,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이다. 다만 매출액은 일부 정제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원유처리물량 축소로 인한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S-OIL은 공장의 정기보수 확대 및 역내 시장의 마이너스 정제마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 속에 재고관련이익 및 회사의 적극적인 이익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전분기 대비 1550억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분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재확산 됨에 따라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middle distillates)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되면서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매출액은 2조 9910억원, 영업손실 57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부진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추가로 하락했고. 벤젠 스프레드도 수요 급락과 공급과잉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레핀 계열의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포장재 및 섬유용 수요가 공급 증가를 상쇄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프로필렌 옥사이드(PO)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정기보수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매출 6425억. 영업손실 483억원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돼 2656억의 매출과 966억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한편, S-OIL은 4분기 정유부문에 대해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 및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서는 파라자일렌과 벤젠 모두 중국 PTA 신규설비 가동과 공급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의 마진 상승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고,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 옥사이드(PO)는 각각 지속적으로 견조한 수요로 인해 현재 강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아시아 지역내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와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현재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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