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 22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국정감사 도중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강 의원은 언론보도 직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연히 비난여론은 거셌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고, 일반 국민들도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2017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 중에도 모바일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강 의원은 “두말할 여지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SNS를 통해 사과했으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국정감사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정책운용 현황을 분석, 평가하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는 매우 중요한 국회 일정이다. 일반 직장인이 근무 도중 게임을 해도 충분히 욕먹을 수 있는 상황인데, 하물며 국회의원이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을 즐긴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피감기관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하고, 때로는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피감기관장들을 몰아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의원들 스스로가 무엇 때문에 국감을 하고, 본인들이 왜 국감장에 와 있는지에 대해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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