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10년간 11.4%p 상승

▲ 신영대 의원.
▲ 신영대 의원.

[에너지신문] 국내 에너지 사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에너지다소비사업장 4695개사의 에너지사용량은 1억 1025만toe로 같은 기간 국내 최종 에너지소비량 2억 3124만toe의 4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연료, 열 및 전력의 연간 사용량 합계가 2000toe 이상인 업체 또는 사업자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매년 에너지사용량 등을 신고해야 한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사용량이 연간 우리나라 전체 최종에너지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4.1%에서 2010년 36.3%, 2019년에는 47.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다소비사업장은 사용량 규모가 작은(2000~5000toe) 업체가 2019년 2589개로 55.6%를 차지했지만, 에너지사용량에서는 10만toe 이상인 200개 업체가 82.1%(9050만toe)를 차지하며 에너지사용이 일부 사업장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내 에너지 소비에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에너지 다소비사업장이 사용한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량은 총 7만 4332toe로 0.07%에 불과했다. 부문별로는 건물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1.81%를 차지했으며, 산업과 수송은 각각 0.02%와 0.01%로 나타났다.

신영대 의원은 “에너지 사용이 일부에 집중되는 에너지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에너지 절감 노력 및 효율 향상을 통해 에너지 양극화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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