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의원, 가스공사 단체종목 스포츠단 운영 제안

▲ 양금희 국회의원.
▲ 양금희 국회의원.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2014년 이전, 수년이 흘렀으나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역할과 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대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공사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갑)은 20일 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했으나 그간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의 경우 2020년 8월 기준 465개의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으며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1만 628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나, 가스공사는 기업 유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와 전력 각 산업의 특성상 차이와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또한, 2015년 이후 가스공사가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 보조한 연구개발 예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 중 42%인 23억 8000만원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으며, 대구경북지역에 지원된 예산은 14%인 7억 8000만원에 그쳤다.

가스공사가 2015년 이후 진행한 공사‧용역‧물품 계약 등에서도 대구지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계약 건수로는 1.9%, 금액으로는 0.4% 수준에 불과했다.

양금희 의원은 “2014년 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 지 수년이 흘렀으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지역별 연구개발 투자 현황이나 대구 지역기업과의 공사‧용역‧물품 계약 현황을 봐도 의지가 부족한 것이 수치로 확인되는 만큼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채희봉 사장이 책임지고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한, 양 의원이 “태권도단 한 종목만 운영하는 것은 공사의 매출액 등 규모를 고려했을 때 사회적 역할이 부족한 만큼 농구단 등 스포츠단 운영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안에 채 사장은 “관련 내용을 검토해 따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만일 양 의원의 제안을 통해 대구에 연고를 둔 스포츠 팀이 신설된다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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