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KINS-한수원, 열수력종합효과시험장치 활용 협약
"국내 중소형원자로 안전성 향상 위한 공동 활용 기회 마련"

[에너지신문]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되는 중소형원자로 개발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거대 연구시설 '중소형원자로 열수력종합효과시험장치(FESTA, Facility for Experimental Simulation of Transients and Accidents)'가 국내 산업계에 처음 개방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수력원자력과 FESTA를 공동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원자력연구원과 KINS, 한수원 관계자들이 FESTA 공동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원자력연구원과 KINS, 한수원 관계자들이 FESTA 공동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대용량 상용원자로와 비교해 고유 안전성, 신개념 기술성, 다양한 활용성 등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소형원자로에 대한 연구가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FESTA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중소형원자로 SMART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2011년 완공한 대형 실험장치로, SMART를 1/49 크기로 축소 제작해 실제 SMART에서 일어나는 열수력 현상을 유사하게 구현, 실험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위한 검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SMART PPE(Pre-Project Engineering) 사업에서 인허가를 위한 시험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SMART의 안전성 강화 및 검증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 원자력연구원이 중소형원자로 실험장치 FESTA(사진)를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한다.
▲ 원자력연구원이 중소형원자로 실험장치 FESTA(사진)를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한다.

국내에서도 중소형원자로 안전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FESTA의 공동 활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KINS, 한수원과 함께 올해 안에 국내 이용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FESTA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희망하는 국내 원자력 관련 산업체, 연구기관 및 대학은 협의체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규제기관이나 산업체에서도 FESTA를 활용한 중소형원자로 열수력 종합효과시험 결과를 활용할 수 있으며, 협약기관 간의 최적코드분석 등의 연구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이끈 박현식 원자력연구원 혁신계통안전연구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간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중소형원자로 안전성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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