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9월 자동차 월간동향 발표…판매비중 15% 기록 ‘역대 최대’
수출 시장, 니로‧코나EV 판매급증 앞세워 38개월 연속 증가세 달성

[에너지신문] 친환경차가 8개월 연속 판매 증가를 기록한 동시에 역대 최고판매 기록까지 갱신하며, 친환경차의 인기가 날로 고공행진 중이다.

▲ 기아차 니로 EV.
▲ 내수와 수출판매 증가를 견인한 기아차 니로EV.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9일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전반적인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58.1% 증가한 2만 4375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의 내수판매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역대 최고판매기록을 갱신했다. 지금까지 최고판매는 지난 6월 기록한 2만 2193대였다. 또한 전체내수 차량 중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15.0%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동월 7.1%였던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이달들어 15%로 급증하며, 7.9%p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했던 11.8%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인기는 전기차(+224.2%), 하이브리드(+107.4%),  플러그인하이브리드(+2,285%), 수소차(+1.5%) 등 모든 차종의 전반적인 판매호조가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쏘렌토HEV, 그랜저HEV 등 국산 하이브리드(131.5%↑)와 코나, 포터 등 국산 전기차(144.4%↑) 판매호조 등이 친환경차 내수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동월 5823대에서 1만 3481대로 크게 늘었고, 국산 전기차도 지난해 9월 1873대에서 올해 4578대로 증가했다.

▲ 친환경차 내수판매와 판매비중.
▲ 친환경차 내수판매와 판매비중.

친환경차의 선전은 수출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친환경차는 전기차(87.8↑%)․수소차(9.1%↑)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2만 6536대를 수출했다.

특히 전기차가 코나EV, 니로EV 등의 판매급증으로 38개월 연속 수출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기차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전기차 수출는 2018년 9월 3307대를 기록하다 2019년 9월 6554대로 98.1% 급증했고, 올해 9월에는 1만 2309대를 수출하며 87.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수출의 94.1%를 담당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니로EV․ HEV와 코나EV․ HEV가 67.1%를 차지하여 주력 수출모델로써 활약했다.

한편, 9월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23.2%↑), 내수(22.2%↑), 수출(14.8%↑)를 기록하며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증가로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국산차 판매 급증과 신차효과로 내수판매도 호황을 누렸다. 특히 베스트셀링카 TOP5를 모두 국산차가 차지할 만큼 국산차 모델이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수출 역시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 회복과 SUV‧신차 판매호조 등으로 14.8% 증가한 19만 3081대를 수출,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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