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재생시장 본격 확대...현지 자회사 시장 진출 속도

[에너지신문]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 속에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자회사인 'LS-VINA'의 연관사업 판매 확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전력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베트남은 태양광 전력 생산량을 2020년 0.9GW에서 2030년까지 12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2019년 기준 약 22%) 기업인 LS-VINA의 태양광시장 진출도 가속화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분기 코로나19로 베트남 전력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 LS-VINA의 태양광 프로젝트 관련 월 매출은 전력부문 매출인 2300만달러의 약 15%인 350만달러(약 4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50% 증가했다.

한편 베트남의 풍력발전 시장 또한 가파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해안지대가 3000km가 넘고 남쪽 지방의 평균 풍속은 8~9m/s에 달한다. 특히 베트남 영토의 8.6%가 풍력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보유, 풍력발전에 대한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풍력발전으로 약 10GW의 전기 생산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2019년 말까지의 베트남 총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0.5GW)의 약 20배 규모에 해당한다. 2030년까지 풍력발전으로 약 36억달러(약 4조 1000억원)의 전력시장이 형성되고 향후 10년간 연평균 3억 6000만달러(약 41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

이는 2019년말 기준 베트남 내수 전력시장 약 12억 7000만달러(1조 5000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LS-VINA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LS전선과 연계, 베트남 해상 풍력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해상풍력시장의 성장은 지중송전선의 추가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LS-VINA의 매출 증대 또한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극심한 전력부족 상황 속에서 남부지방의 풍부한 일조량과 타고난 풍속으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바탕으로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한편 LS전선아시아는 지난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코로나19로부터 본격적인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시장이 전면 중지됐던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8% 증가, 영업이익은 무려 8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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