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릉시와 저탄소 신산업 창출‧기후변화 대응 MOU 체결
석탄재 내 희토류 회수 등 탄소광물화 기술 사업화 적극 추진

[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은 15일 강릉시청에서 강릉시(시장 김한근)와 저탄소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분야 연구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 스마트 옥계항 신규 부두 건설과 관련된 배후단지 조성 모식도.
▲ 스마트 옥계항 신규 부두 건설과 관련된 배후단지 조성 모식도.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탄소광물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석탄재 내 희토류 회수 등 저탄소 신산업 창출의 교두보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교류를 확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탄소광물화(Carbon Mineralization)는 CaO, MgO 등의 광물질을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탄산염을 생성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고정 처분하고 새로운 유용물질(탄산염)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양 기관은 향후 이 기술을 적용해 생산되는 다양한 탄산염 활용은 물론 탄소광물화 및 희토류 회수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전처리 공정 구축이 가능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석탄재 내 희토류 회수 등과 관련된 신산업 창출과 기술 상용화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후속조치로 강릉시 옥계면에 위치한 ‘강릉탄소광물화실험실(가칭)’과 인근에 조성 중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 등을 공동 활용하기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술사업화가 진행되면 인근 옥계항을 거점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신남방 국가와의 이산화탄소 활용 및 발전회 재이용 등 협력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북한과의 폐지 재활용, 산림복원, 산업자원 확보 등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협력 추진도 기대된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탄소광물화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첨단산업의 필수원료인 희토류 등의 고가 소재를 석탄재로부터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강릉시와 수요기업들과의 기술교류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향후 저탄소 융합 신산업을 활성화하고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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