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서 '제주형 뉴딜' 추진방향 발표
원희룡 지사 “제주와 대한민국이 이뤄낸 성과, 세계 선도할 것”

[에너지신문] 제주도가 스마트·그린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2030년부터 휘발유‧경유 등 내연기관차의 신규등록을 중단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주형 뉴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 제주특별자치도 도청 전경.
▲ 제주특별자치도 도청 전경.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국회·정부 관계자 및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시·도지사와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의 지역균형뉴딜 추진방안 발표와 제주도를 비롯한 6개 시·도의 뉴딜 추진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첫번째 발표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미 와 있습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우선,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가 지난 10년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해 지난 10년간 제주가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추진해 온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의 성과을 소개했다.

이어 ‘그린뉴딜 프론티어 제주’와 함께 한국판 그린뉴딜의 성공 및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하며 ‘제주의 10년 청사진’을 공개했다.

세부 제안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 모두가 재생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는 ‘전력거래 자유화’ △스마트·그린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2030년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 △대전환 시기 미래를 선도해 나갈 ‘미래혁신인재 10만 양성’ △제주의 경험과 대한민국의 성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2023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제주 유치’ 등을 담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이미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그린뉴딜 계획의 70% 이상을 달성했다”며 “제주와 대한민국이 이뤄낸 그린뉴딜의 성과가 세계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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