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은 그린뉴딜을 견인할 ‘초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리는 소식을 보면 진행이 순탄치만은 않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초 준공된 1단계 실증단지 사업에서 운행 중인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날개)가 부러지는 등 총 4기가 파손됐다는 것이다. 발전기 제작을 맡은 두산중공업은 카본블레이드 제작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음을 인정하고, 현재 파손 원인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한국형 뉴딜’의 핵심인 그린뉴딜에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는 서남해 해상풍력과 새만금 수상태양광 등 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남해 해상풍력 현장을 방문, 세계 5위 해상풍력 강국 도약의 비전을 천명한 바 있다. 그만큼 이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 사업일수록 더욱 치밀하고 확실한 준비가 돼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며, 이번 블레이드 파손과 같은 돌발적인 변수에 대한 대처 능력도 갖춰야 한다.

그린뉴딜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략과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 단기적 성과내기에 급급해 덜 익은 열매를 따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부와 사업자들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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