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5조 규모 경제효과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연구진이 태양광 및 풍력관련 공공데이터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에기연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김현구 박사(책임연구원) 연구진은 국가재생에너지 보급목표 수립에 활용하고 있는 수십년 간 축적된 ‘국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연구데이터’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최초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광 및 풍력 공공데이터의 개방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 응답자의 81%가 관심이 있을 정도로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신재생에너지 자원 데이터는 발전량 예측과 경제성 평가, 이상진단 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새만금 사업, 민간발전소 이상진단 관리 및 최근 지자체별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등에 핵심자료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신재생 자원지도를 통해 확인한 일사량 정보.
▲ 신재생 자원지도를 통해 확인한 일사량 정보.

연구진이 무료로 개방하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kredc.re.kr)가 개방한 이미지 과거 데이터를 올해 8월 기준으로 최신화하고 자원지도 기술을 고도화, 발전사업 부지 검토 및 운영관리에 필요한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데이터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지난 2017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와 일사량 산정 모델 (UASIBS-KIER Model)을 공동 개발해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번에 미세먼지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해 천리안 기상위성기반 맑은 날 일사량 산정 특허기술을 탑재했으며 미국의 MODIS 기상해양위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구름정보를 해석해 구름 낀 날의 일사량의 정확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실제 지상측정 자료로 검증한 결과 5%이내의 상대 오차율을 보였다.

풍력에너지 자원지도의 경우 인공지능기반 풍황연산모델로 생산됐으며 실제 풍력터빈의 실제 발전량 계산에 반드시 필요한 고도별 풍속, 기온, 기압 등 풍황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방한 공공데이터는 국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활용이 가능하다. 개방된 데이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원 정보의 과학적 활용에 따라 민간산업 활성화로 약 5조원 규모(매출액 기준)의 잠재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인들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이해 및 관심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구 책임연구원은 “2008년 신재생자원지도를 개발해온 이후 그동안 공공목적으로 제한했던 데이터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적 데이터 접근성 향상으로 민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 제공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지털 뉴딜정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개발 프로젝트는 연구원 주요사업인 ‘위성영상 기반 신재생에너지 발전 진단 및 변동성 예측 기술개발’을 통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현재 시간대별 건물 그림자에 따라 변화된 일사량을 확인할 수 있는 BIPV용 건물형 3D 태양에너지 자원지도를 개발해 추후 고도화된 태양에너지 자원지도도 공개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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