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신화 만들기 ‘일사천리’…제1,2 공장 완공 가시화
현지 150명 이상 신규 인력 채용,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작업 박차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북동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커머스市에 건설 중인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중 제1 공장의 최초 생산에 대비, 2021년 말까지 1000명 이상의 숙련된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美 조지아州 내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왼쪽)와 건설 현장.
▲ 美 조지아州 내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왼쪽)와 건설 현장.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가 예정대로 착착 건설되면서 ‘2021년 첫 가동, 2022년 양산’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곳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시장의 첫 생산기지이자 미국이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는 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 battery America’를 통해 최근 현지에서 생산 감독, 생산·공정·전기 엔지니어, 품질·물류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60명의 직원들을 첫 고용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건설 중인 제1, 2 공장 초기 안정화 작업과 향후 고용될 전기차 배터리 생산 인력의 트레이너 역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새롭게 창출하는 일자리에는 생산 오퍼레이터부터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수석 엔지니어까지 직군도 다양하다.

SK battery America는 이같은 인력 채용과 직무 교육 등을 위해 지난 7월말, 美 조지아州의 퀵스타트(Quick Start) 및 라니어 공과대학(Lanier Technical College)과 26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교육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연말까지 현지에서 1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9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의 외관 준공과 제2 공장 착공 등 주요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제1 공장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2021년 최초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같은 부지에 건설 중인 제2 공장은 2023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023년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총 생산능력은 71GWh에 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美 조지아州 소재의 전기차 배터리 제1, 2 공장만으로 매년 3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인 21.5GWh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다양한 파트너 및 지역 학술 기관과 협력해 조지아주가 전기차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신규 인력을 양성, 채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및 잭슨 카운티와 지속적으로 협력,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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